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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오행 (陰陽五行)


음양과 오행 (陰陽과 五行)





가. 음양(陰陽)

 밝음과 어둠 이것이 음양이다. 세상을 구성하는 것 중에 가장 기초가 되고 가장 중요한 것이 음양이다.

 음과 양은 생명체를 존속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인자이다. 음은 정지한 것이고 양은 움직이는 것이다. 움직이고 정지하는 것이 모여서 생명활동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음과 양은 서로가 대립되는 형상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음과 양은 대립도 되지만 상호 보완하는 관계이다.

 음이 있어야 양이 있고 양이 있어야 음이 있는 것이다. 강함의 이면에는 약함이 존재하고, 따뜻함의 이면에는 차가움이 존재한다. 그래서 음이 극에 다다르면 양에 이르고 양이 극에 다다르면 음에 이른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동전의 양면과 같이 음과 양은 따로 떨어져서 생각할 수 없다.

 음이 여자라고 한다면 양은 남자이다. 세상에 여자만 존재할 수 없고, 남자만 존재할 수 없다.

 음이 있다는 것은 양이 있음을 의미하니 음양을 따로 놓고 봐서는 안된다. 

 음은 여자이고, 정신이고, 죽음이고, 아래이고, 짝수이고, 땅이고, 추위이고, 밤이고, 무거움이고, 부드러움이고, 정지된 상태이고 계획만 하는 것을 말한다면, 양은 하늘이고, 남자이고 삶이고, 위쪽에 있는 것이고, 홀수이고, 더운 것이고, 낮이고, 밝음이고 가벼운 것이고, 단단한 것이고, 활동적인 것이고 실천적인 것이다.

 음과 양에 대한 궁리가 끝나야 비로서 사주를 조금 알게 되는 것이니, 음양에 대한 궁리를 끊임없이 해야 한다.


나. 오행(五行)

 오행은 음양의 다른 말이다. 음과 양을 세분화 해서 나누고 보니 오행이 생겼다는 말이다. 주역에서는 음양이라고 하는 태극에서 사상이 나오고 사상에서 팔괘가 생성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주명리에서는 음양에서 오행이 생성 되었다.

 그 이유는 우리들 인간은 지구라고 하는 곳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땅을 밟고 살아가기 때문에 사상에 땅이라고 하는 기운을 하나 더 추가하여 오행을 만든 것이다.오행이란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라고 하는 다섯 가지 기운을 의미한다.

 이 중에서 목(木)과 화(火)는 양에 속하고, 금(金)과 수(水)는 음에 속한다. 그리고 토는 음과 양에 모두 속한다.

 양 중에 음이 섞여 있는 것을 목(木)이라고 하고, 양 중에 양을 화(火)라고 하며, 음 중에 양이 섞인 것을 금(金)이라고 하고, 음 중의 음을 수(水)라고 한다.

 각각의 기운을 세분화 해보면 다음과 같다.

1) 목(木)

 목(木)은 나무를 닮았다고 하여 나무 목(木)을 빌려다 쓴 것이다. 나무는 땅에 뿌리를 두고 위로 곧게 자라는 성질을 가졌고, 옆으로 퍼지면서 땅을 덮는 성질을 가졌다. 이것이 목(木)이라고 하는 기운의 성질이다. 여기서 위로 곧게 자라는 성질이 나무의 기운 중에 양에 해당하는 기운이고, 옆으로 퍼져서 땅을 덮는 성질이 나무의 기운 중에 음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木)이 가장 강한 활동을 보이는 계절이 봄이다. 그래서 봄은 목(木), 나무의 계절이라고 한다.

 방위로는 동쪽을 의미하고, 하루 중에는 아침 해가 떠오르는 시기를 의미한다. 사람에 비유하자면 어린 시절을 의미하고, 색으로는 청색을 의미한다.

 위로 뻗어나가는 힘찬 기운이 왜 어린아이와 같은가? 라고 한다면 나무의 뻗어나가는 기운이 강하긴 하지만 장애를 만나면 그것을 뚧고 지나기 보다는 휘어져서 돌아가는 기질을 가졌기 때문에 어린 아이와 같음을 말한다.

 목(木)의 성정은 인(仁)이니 어질고 착한 성품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 이 이외에도 목의 성질은 많지만 나머지는 각자가 연구하고 알아가야 할 것들이다.


2) 화(火)

 화(火)는 불을 닮았다고 하여 불 화(火)를 빌려다 쓴 것이다. 불은 빛과 열을 내는데, 그 성질이 따뜻하고 온화하여 옆으로 확장하고 위로 오른다. 나무의 기운이 극에 이르르면 붉은 기운을 뛰게 되는 것이고 그로 인하여 나무에 꽃이 피게 된다. 이러한 것이 목(木)이 화(火) 변화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불의 기운 중에 주변을 밝게 하는 것은 양의 기운이고, 뜨겁게 하는 것은 음의 기운이다. 양은 생명을 살리고 음은 모든 것을 태워서 그 형질을 변화하게 만든다.

 이러한 화(火)의 기운이 가장 강한 활동을 보이는 계절이 여름이다. 그래서 여름은 화(火)의 계절이라고 한다.

 방위로는 남쪽을 의미하고, 하루 중에는 한낮을 의미하며, 사람에 비유하면 한참 가슴이 뜨거워질 나이인 청년기를 의미한다. 색으로는 붉은 색이다.

 이러한 화(火)는 진취적이며 용감하고 적극적인 행동으로 나타난다. 기본적인 성정은 예(禮)이다.

예(禮)라고 하는 것은 겉으로 보이기에는 화려하지만 내면에는 엄격함이 감춰져 있는 것이다. 불의 기운이 외부에서 보기에는 화려하지만 내면에는 뜨거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화(火)의 성정이 예(禮)에 비유된다.


3) 토(土)

 토(土)는 땅을 닮았다고 하여 흙 토(土)를 쓴다. 땅이란 만물의 생장에 기본이 되는 것인데, 나무는 땅 위에서 자라고 불의 기운은 땅이 품게 되는 것이다.

 목과 화의 기운이 무한하게 확장해 나가는 것을 막고 수렴하게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내는 것이 땅이다.

 목과 화의 기운이 토를 만나서 금과 수로 변화되어 가는데 이러한 변화에 완충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토이다.

 이러한 토의 기운은 사계절에 기생하여, 목이 화로 변할 때, 화가 금으로 변할 때 금이 수로 변할 때 중간에서 다리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토는 계절을 칭하는 것이 아니라 계절과 계절 사이에 존재하는 것이다. 그리고 목과 화를 더 이상 확장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양토의 기운이고, 목과 화의 기운이 금으로 변화할 수 있게 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음토의 기운이다.

 방위로는 중앙을 의미하고, 색으로는 황색이다. 화의 기본 성정은 신(信)이다. 목화의 기운을 잘 저장하여 금과 수로 변화시켜주는 것에는 믿음이 필요한 것이다. 목과 화의 기운이 오랜 시간을 거쳐 금의 기운으로 변질 되는데, 이 과정에서 믿음이 없다면 토가 금으로 바뀌는 것을 참지 못하고 땅을 파게 되면 토의 기운은 절대 광물질로 변화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토(土)의 기운은 신(信), 믿음이고, 삼라만상을 다 받아주는 중용을 의미하는 것이다.


4) 금(金)

 금(金)은 날카로운 쇠의 기운을 닮았다고 하여 쇠 금(金)자를 쓴다. 목과 화의 기운이 토를 만나 더 이상 확장하지 못하게 되면 그 기운을 수렴하여 거둬들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 금(金)의 기운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금(金)의 기운은 모든 것을 자르고 거둬들인다는 숙살의 의미와 용도에 다라 모양이 바뀌는 종혁의 의미를 가지게 되는데, 모든 것을 잘라내는 숙살의 기운이 음이고, 용도에 따라 모양이 바뀌는 것이 양이다.

 이러한 금의 기운이 가장 강하게 작용하는 계절은 가을이고, 사람에게는 중장년의 시기이다.

 가을이 되면 모든 과일이 알맞게 잘 익게 된다. 이것을 숙성이라고 하는데, 사람도 중장년이 되면 인생의 희노애락을 어느 정도 경험한 뒤라 철이 들어간다.

 금(金)의 기운이 가지는 성정은 의(義)이다. 의(義)라는 것은 자유와 평등을 의미하는데,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때에 맞게 잘 잘라내는 냉철함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다. 이것은 금의 숙살지기와 닮은 것이다.


5) 수(水)

 수(水)는 만물의 시작과 같고 영양분과 같다. 일한 모습은 수(水)의 기운과 닮았다고 하여 물 수(水)자를 쓴다. 목과 화의 기운이 금의 기운을 만나 수렴하였다면 이제는 그 기운을 저장하여 감추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수(水)의 기운은 만물을 윤택하게 하는 영양분으로써의 기능과 기운을 저장하여 감추는 기운을 포함하는데 이 중에 만물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 양, 기운을 저장하고 감추는 것이 음의 기운이다.

 이러한 수의 기운이 가장 강하게 작용하는 계절은 겨울이고, 사람에게는 노년의 시기이다.

 겨울이 되면 활동이 줄어들게 되는데, 사람도 나이가 들면 활동이 줄어들게 되고, 겨울에 봄을 준비하는 것처럼 나이가 들면 후진양성에 힘쓰게 되는 것이다.

 수(水)의 기운이 가지는 성정은 지(智)이다. 물은 어디에도 다 스며들어가는 것은 사람의 지혜와 닮았기 때문에 수의 기본 성정은 지(智)이다.




다. 오행의 상생(相生)과 상극(相剋)

이것은 기본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된다.

나무는 불을 피우게 만들고, 불은 다 타고나면 재가 되니 흙으로 돌아가고, 흙이 쌓이고 쌓이면 압력으로 인하여 광물질이 되고, 광물질을 녹이면 물의 형태가 된다.

이것이 목생화(
木生火),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 금생수(金生水), 수생목(水生木) 이라고 하는 상생(相生)이다.

반대로 나무는 흙을 밟고 서있고, 흙은 물의 흐름을 막고, 물은 불을 끄고, 불은 쇠를 녹이고, 쇠는 나무를 자르니 이것이 목극토(
木剋土), 토극수(土剋水), 수극화(水剋火), 화극금(火剋金), 금극목(金剋木) 이라고 하는 오행의 상극(相剋)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