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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 7가지 확인하세요






[헬스조선] 당뇨병 치료가 잘 되어 가는지, 7가지를 확인하세요

강사: 김덕재 박사 누네병원 내과, 내분비내과 전문의.

1. 당화혈색소(A1c)는 얼마인지?

 혈당은 하루 중에도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혈당을 조절하기위해 같은 양의 약이나 인슐린을 투여해도 그 날 그 날 혈당이 다르다. 식사량에 따라 다르고, 반찬에 따라 다르고, 운동을 했는지, 전 날 잠을 잤는지, 기분이 좋은 지에 따라 혈당이 달라지게 된다. 하지만 당뇨병은 100미터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 경주와 같기 때문에 한 번 혈당이 좀 높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혈당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2~3개월 동안 평균 혈당의 지표가 되는 것이 당화혈색소인데, 적혈구 중에 몇%가 고혈당으로 인해 포도당이 이상한 형태로 붙어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당화혈색소는 7% 미만으로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 혹시 지난 번 당화혈색소 검사 결과를 알고 있는가?


2. 혈압은 얼마인지?

 고혈압이 심장병과 뇌졸중의 위험 요인이 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있다. 일반적으로 혈압은 130/80mmHg 이하로 조절되는 것이 필요한데, 신장의 합병증이 있는 사람들은 조금 더 낮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압을 잘 조절하는 것은 심장병과 뇌졸중의 위험을 낮출 뿐만 아니라 당뇨병의 합병증 중에 망막, 신장의 합병증을 막는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혈압을 잘 조절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3. 미세단백뇨는 얼마인지?

 당뇨병으로 인한 신장 합병증의 초기 변화로 체내에 미세단백뇨가 생기는데, 이 미세단백뇨는 심혈관 합병증의 위험요인이 되기도 한다. 신장 합병증의 측면에서 미세단백뇨를 줄이는 것, 또는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 중요한 방법이다. 당신의 신장합병증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알고 있는가?


4. 고지혈증/이상지혈증 수치는 얼마인지?

 당뇨병 환자의 70~80%는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심장질환, 뇌졸중으로 고생을 하게된다. 당뇨병으로 인해 생기는 여러가지 대사의 이상으로 생기는 것인데 그 중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고지혈증, 이상지혈증을 줄이는 것이다. 노력하면 30~40% 정도는 막을 수 있다.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이 혈액검사를 하면 대개 콜레스테롤은 정상이거나 약간 높은 정도이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 않아도 동맥경화증을 잘 일으키는 콜레스테롤이 많은데 이를 이상지혈증이라고 한다. 혹시 지난 번 콜레스테롤 검사 결과를 알고 있는가?


5. 눈(망막)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망막합병증이 있더라도 대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검사를 하기 전에는 망막에 문제가 있는 지 잘 알기 어렵다. 시력 소실 직전이 되어서야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시력 소실이라는 아슬아슬한 순간이 오기 전에 미리 망막을 검사해서 망막의 문제가 발견되면 미리 치료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치료의 기회를 뺏기지 않도록 망막검사를 주기적으로 하고 있는가?


6. 감각이 잘 살아있는지?

 당뇨병의 말초신경합병증은 아주 서서히 온다. 주로 감각신경에 문제가 생기는데 발이 저리거나, 아프거나, 시리거나, 불에 데인듯 하거나, 남의 발 같거나 하는 증상이 주로 생긴다. 그런데 이러한 증상 이외에도 더 무서운 것이 있으니 감각이 점점 없어져 무감각해지는 것이다. 무감각해지는 것은 스스로 알기 어렵고, 감각이 없어지면 발에 족부궤양 등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아주 높아진다. 감각에 문제가 없는지 알고 있는가?


7. 동맥경화증의 상태는?

 동맥경화증의 위험도는 높지만 이로 인한 증상은 혈관이 거의 막혀서야 나타나게 된다. 혈관이 막히기 전에 일찍 발견해서 진행되는 것을 막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데, 혹시 당신의 혈관에 얼마나 문제가 있는지 알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