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과 예술이 서린 스페인 북부 여행
EBS '세계테마기행'
2009년 12월 21일 ~ 24일 방송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것은 투우와 플라멩코, 강렬한 햇살이다. 스페인 북부로 가면 우리가 알고 있던 스페인에 대한 이미지는 극히 일부일 뿐임을 깨닫게 된다.
EBS '세계테마기행'은 21-24일 오후 8시50분 아스투리아스와 바스크, 카탈루냐, 카미노 데 산티아고 등 스페인 북부 지역을 찾는다. 7년 동안 스페인에서 유학한 사진작가 나승열이 동행했다.
21일 1부 방송에서는 스페인 북동부, 프랑스와 국경을 이루는 피레네 산맥과 중세 문화를 간직한 아스투리아스 지방을 찾는다. 아스투리아스 지방의 주도 오비에도에는 중세풍의 건물과 셀틱 음악을 연주하는 밴드들이 있고, 전통에 대한 고집과 자부심을 담은 사람들이 있다.
22일 2부 방송에서는 스페인 북부와 프랑스 남부에 걸친 바스크 지역을 방문한다. 독자적인 민족과 언어를 가진 바스크인들은 자치와 독립을 위한 열망 때문에 많은 시련을 겪기도 했다. 바스크의 작은 도시 게르니카는 나치의 전쟁예행연습에 무참히 희생됐다. 피카소의 그림 '게르니카'와 함께, 사건의 최고령 생존자 루이스 할아버지의 증언을 들어본다.
23일 3부 방송에서는 위대한 예술가들의 고향 카탈루냐에 가본다. 한때 수도 인근의 카스티야 지방을 뛰어넘는 번영의 시대를 누렸던 이곳은 화가 살바도르 달리와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고장이기도 하다. 이곳 거리의 구두닦이부터 작은 레스토랑의 주방장까지 카탈루냐인들은 모두 자신이 하는 일이 예술이라고 말한다.
24일 4부 방송에서는 유명한 순례길 '카미노 데 산티아고'를 답사해본다. 이 길 위에는 9년을 함께 한 연인과 헤어졌다는 헝가리 청년과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지팡이를 짚고 홀로서기를 하는 프랑스 여인 등 각국의 여행자들이 있다. 사람들은 프랑스 국경에서 스페인 서북부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의 800여㎞ 길을 걷고 순례를 마쳤다는 확인도장과 증서를 받으며 기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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