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하나뿐인 지구] 인간과 동물 특집 - 당신은 반려동물과 이별할 준비가 되었나요?
방송일자 2014.07.18
요즘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반려동물을 키울때, 반려동물의 죽음까지 생각하고 키우는 사람들은 많이 없다. 동물을 키우기 전 한번 더 생각해 봐야할 문제들에 대해서 다루고자한다.
18일(금) 밤 9시 방송된 EBS 하나뿐인 지구 <인간과 동물> 특집 2탄 ‘당신은 반려동물과 이별할 준비가 되었나요?’ 편이 방송 후 하루 만에 4천번 이상의 다시보기를 기록하는 등 화제다.
이번 방송은 ▲치매(인지장애 증후군)에 걸린 15살 체리 ▲18살이 된 왕년의 TV 스타 웅자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는 21살 골프 ▲15살령의 골든리트리버 우주 등 4마리의 노령견과 그들의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반려견과의 이별을 앞두고 있는 보호자들은 “진짜로 기억을 하려고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는 순간이 많다. 평생 잊지 않겠다”, “건강할 때는 시간이 영원할 것 같았는데, 사람하고 달리 금방 노쇠하니까 그걸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다. 아무리 고통스럽고 힘들어도 내가 지켜준다는 것을 꼭 알았으면 좋겠다”, “많이 사랑하고, 진짜 와줘서 고맙다. 또 만나자” 는 말로 이별을 준비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반려견의 치매와 펫로스 증후군에 대한 내용도 소개됐다.
비아 동물행동클리닉의 김선아 수의사는 “어떤 분들은 개도 치매에 걸리냐고 말씀하지만,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는 노화라는 정상적인 변화를 겪는다”며 “개는 우리보다 대사가 더 빠르고 수명이 짧기 때문에 노화가 더 빠르다”고 말했다.
해마루동물병원의 김진경 수의사는 펫로스 증후군에 대해 “펫로스를 경험한 사람의 3/4정도가 직장생활이나 사회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는 보고가 있다”며 “감정을 억누르고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게 중요하다. 친한 사람들과 얘기하고, 혼자 있을 때도 표현하면 좋은 추억만 남고 슬픔이 승화되면서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책공장 더불어의 김보경 대표는 “이 아이들이 20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생로병사를 보여주고, 그 시기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 지 알려줬다”며 “아이를 보내고 나니까 이 아이들이 정말 네 발로 온 스승이라는 것을 알게됐다.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짧은 걸 탓하지 말고,그 시간을 더 밀도 있게 보내면 더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EBS 하나뿐인 지구 팀은 25일(금) 밤 8시 50분 <인간과 동물 특집> 마지막 편, ‘어느 날 갑자기 로드킬’ 편을 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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