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ing Pond: 룸 (2015)

룸 (2015)

영문제목: Room
감독: 레니 애브라함슨
출연: 브리 라슨, 제이콥 트렘블레이
배급사: ㈜영화사 빅
제작국가: 아일랜드
등급: 15세 관람가
상영시간: 118분
장르: 드라마
개봉일: 2016-03-03(한국)

램프 하나, 세면대 하나, 침대 하나…
작은 방에 갇힌 24살 엄마와 5살 아들

7년 전, 한 남자에게 납치돼 작은 방에 갇히게 된 열일곱 살 소녀 ‘조이’
세상과 단절된 채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던 중, 아들 ‘잭’을 낳고 엄마가 된다.

감옥 같은 작은 방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던 엄마와 아들
어느덧 세월은 흘러 잭은 다섯 살 생일을 맞이하게 된다.

태어나 단 한번도 방 밖으로 나가 보지 못한 잭을 더 이상 좁은 방안에 가둬 둘 수 없다고 생각한 조이는 진짜 세상으로의 탈출을 결심한다.

그러나, 그들의 극적인 탈출과 충격적인 과거 때문에 세상은 두 사람을 또다시 보이지 않는 방안에 가두려 하는데…

제작노트

제73회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제88회 아카데미 4개 부문 노미네이트
세계 영화제 102개 부문 노미네이트 및 수상! 해외 언론과 평단의 뜨거운 극찬 세례

7년간의 감금으로 모든 것을 잃고 아들을 얻은 24살의 엄마 ‘조이’와 작은방 한 칸이 세상의 전부였던 5살 아이 ‘잭’이 펼치는 진짜 세상을 향한 탈출을 그린 감동 실화 드라마 <룸>이 전 세계 영화제에서 10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및 수상을 확정하며 세계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의 영화 축제라 불리는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하여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색상 주요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영화 <룸>의 주연 배우 브리 라슨은 초미의 관심사였던 제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비롯하여 제22회 미국 배우조합상, 제21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등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할리우드의 연기파 여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브리 라슨은 <룸>이라는 단 한 편의 영화를 통해 전 세계 영화제 53개의 부문에서 노미네이트 및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오스카 영화 비평가협회, 휴스턴 비평가협회 등 권위 있는 비평가협회가 브리 라슨을 최고의 여배우로 선정하며 전 세계 평단이 그녀의 연기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브리 라슨과 더불어 <룸>의 또 다른 주연 제이콥 트렘블레이의 열연에 대한 호평 세례도 이어지고 있다.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연기!”(Paper), “브리 라슨의 연기는 경이롭다”(Time Out), “제이콥 트렘블레이, 놀라운 배우의 발견”(The Guardian) 등 많은 해외 언론들이 애절한 모성애를 보여준 브리 라슨과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완벽히 표현한 제이콥 트렘블레이를 극찬하고 있다. 더불어 탄탄한 스토리의 우수한 각본과 관객들의 마음과 눈을 사로잡는 감독의 연출력 등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고 있는 작품성에 대해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비평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영화 <룸>은 신선도 97%와 기대지수 94%로 만점에 가까운 평점을 기록했다. 주요 외신들도 “우리의 삶이 더 크고 빛날 수 있게 해주는 영화”(The Huffington Post), “당신에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The Seattle Times), “헤아릴 수 없는 감동”(The Playlist), “감동으로 가슴이 멎는 듯하다!”(Cleveland Plain Dealer), “마음을 뒤흔드는 절대 잊을 수 없는 영화!”(Entertainment Weekly) 등 영화 <룸>의 감동적인 스토리와 진한 여운에 대한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이렇듯, 연일 전 세계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는 <룸>은 영화 <마션>을 누르고 제40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의 관객상을 수상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더욱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뛰어난 작품성과 더불어 ‘조이’ 역의 브리 라슨과 ‘잭’으로 분한 제이콥 트렘블레이의 완벽한 연기 앙상블로 관심을 높이고 있는 영화 <룸>은 올 봄, 한국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ABOUT MOVIE

경이로운 연기로 전 세계 영화제를 휩쓴 최고의 연기 앙상블
할리우드 떠오르는 신성 브리 라슨과 제이콥 트렘블레이의 완벽 열연

<룸>을 통해 할리우드에 새롭게 떠오르는 연기파 여신과 천재 아역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전 세계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휩쓸고 있는 브리 라슨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제이콥 트렘블레이가 그 주인공이다.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새로운 대세 배우로 등장한 연기파 여배우 브리 라슨은 영화 <룸>에서 보여준 애절한 모성애 열연으로 골든글로브, 미국 배우조합상의 여우주연상 수상뿐만 아니라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그녀는 사실감 높은 연기로 극을 능동적으로 이끌었는데 17세의 나이에 납치된 어린 ‘조이’와 엄마가 된 ‘조이’ 사이의 심리적 변화와 허무함을 철저하게 연구하기 위해 USC의 정신의학 박사 존 브리에와 상담을 받기도 했다. 동시에 그녀는 가로X세로 3.5미터의 작은 방안에서 실제로 살았던 느낌을 주기 위해 살을 빼고, 근육을 키워 지방을 12%까지 감량했으며, 의도적으로 한 달간 감금 생활을 감행하는 등 여배우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을 하며 영화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브리 라슨과 함께 최고의 연기 앙상블을 자랑한 제이콥 트렘블레이는 오디션 현장에서 감독 레니 에이브러햄슨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운명적 주인공이다. 제이콥 트렘블레이는 낯선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엄마를 위해 용기를 내는 모습까지 9살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연기를 보여주며 전 세계 유수 언론의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 특히, 그는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섬세한 감정표현을 통해 영화에 대한 몰입과 깊은 공감을 선사한다.

특히 극 중에서 ‘조이’와 ‘잭’은 세상에 의지할 사람은 서로가 유일했기 때문에 브리 라슨과 제이콥 트렘블레이 역시 진짜 모자 관계에 버금가는 끈끈한 유대감과 모자의 정을 쌓아야 했다. 브리 라슨은 제이콥 트렘블레이를 직접 키운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큰 관심을 쏟았고, 결국 그들은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자랑하며 진짜 엄마와 아들처럼 애틋한 모자 간의 사랑을 완벽히 표현할 수 있었다.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인 브리 라슨과 제이콥 트렘블레이는 <룸>에서 ‘조이’와 ‘잭’ 캐릭터 그 자체가 되어 혼신의 열연을 선보이며 관객의 감탄을 자아낸다.

가로X세로 3.5미터 남짓한 작은 방에서 7년간의 감금
아마존 36주 베스트셀러 원작! 믿을 수 없는 실화에서 탄생한 탁월한 스토리

영화 <룸>이 연일 뜨거운 관심과 극찬을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믿을 수 없이 끔찍한 실화 바탕의 소재와 흠 잡을 데 없이 탄탄한 스토리일 것이다. 전 세계의 도서가 거래 되는 아마존에서 36주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던 엠마 도노휴의 [룸]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탄탄한 구성과 스토리의 힘을 입증받은 셈이다. 단시간에 현대 문학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할 만큼 뛰어난 작품성을 지닌 [룸]은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그 위상을 다시 한 번 펼쳐 보였다. 영화 <룸>은 원작의 도입부와 동일하게 ‘조이’와 ‘잭’이 3평도 안 되는 방에 7년간 감금된 채 이야기가 시작된다. 5살의 아들 ‘잭’과 헌신적인 엄마 ‘조이’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최악의 환경에서 그들의 사랑과 상상력, 그리고 정신력으로 서로를 보듬어가며 스토리를 이끌어간다.

동화적 요소와 스릴러적 요소, 2가지의 대비되는 내용을 모두 담아낸 [룸]은 감금, 자유, 고립과 소통, 그리고 인간이 이 세상을 스스로 만들어가고 이해하는 것에 관한 주제를 진솔하게 다루었다. 영화 <룸>의 원작이 된 엠마 도노휴의 [룸]은 실제 사건인 2008년 오스트리아에서 실제로 일어난 소녀 엘리자베스 프리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일명 ‘요제프 프리츨(Josef Fritzl) 사건’이라고 불리는 이 사건은 아무도 모르게 아버지에게 감금되어 24년 동안 지하 감옥에 갇혀 아이를 낳아 방 안에서 키운 여성의 충격적인 실화이다. 엘리자베스에게 가해진 충격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는 세계적으로 빠르게 이슈화되었지만, 엠마 도뉴휴는 틀에 박힌 자극적인 소재에서 벗어나 모성애와 생존 본능, 그리고 회복력에 집중했고, 원작 소설 [룸]을 탄생시켰다. 또 하나 주목해야 될 점은 베스트셀러의 원작자인 엠마 도노휴가 영화 <룸>의 각색자로 참여했다는 사실이다. 원작자가 본인의 작품을 영화화하는 것은 드문 일이었지만, 엠마 도노휴는 소설을 전혀 모르는 관객에게도 감동을 전해줄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각색자가 본인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았다. 영화 경험이 전무했던 그녀였지만 이야기가 내포하고 있는 힘이 워낙 강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책이 출판되기도 전에 시나리오 작업을 주도적으로 시작했다. 마치 그건 영화 <룸>이 탄생해야만 하는 강한 운명적 이끌림이었고, 그 이끌림 덕분에 우리는 스크린에서 영화 <룸>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세계 유명 매체와 저명한 작가들도 [룸]에 대한 호평 세례를 멈추지 않고 있다. “사랑에 관해 독특한 방식으로 이야기하면서도 우리가 사는 세상에 관해 신선하고 광범위한 시각을 갖게 해준다.”(The New York Times)고 평가했으며, [세월]의 저자이자 <디 아워스>의 원작자인 작가 마이클 커닝햄은 "[룸]은 매우 희귀한 소설이며, 독창적인 예술 작품이다. 내가 다른 어떤 책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말할 때에는 그것은 진심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이다."라며 극찬을 표했다. 이렇게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여 탄생된 영화 <룸>은 감각적 연출력을 가진 감독 레니 에이브러햄슨, 사실적 표현에 능한 촬영 감독 대니 코헨 등의 뛰어난 제작진과 브리 라슨, 제이콥 트렘블레이, 조안 알렌 등의 연기파 배우들이 만나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카데미가 인정한 클래스가 다른 제작진의 환상적인 시너지
감각적인 연출력의 레니 에이브러햄슨 감독과 <킹스 스피치> 촬영 감독이 만들어낸 명품

2016년 최고의 화제작 <룸>이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감각적인 연출력으로 아카데미의 선택을 받은 감독 레니 에이브러햄슨과 <킹스 스피치>의 촬영 감독, 그리고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브리 라슨과 조안 알렌이 만나 탄생시킨 영화이기 때문이다.

영화 <룸>은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색상 주요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영화의 작품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였다. 특히, 전작 <프랭크>에서 감각적인 연출력으로 국내 팬층을 두텁게 형성했던 감독 레니 에이브러햄슨은 영화 <룸>을 통해 또 다른 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섬세한 심리 변화를 그려냈으며, 제작진과 배우들과의 완벽한 소통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더했다. 그 결과 레니 에이브러햄슨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에 노미네이트 될 수 있었다. 또한, 전작 <킹스 스피치>를 통해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 후보에 올랐던 실력파 촬영 감독 대니 코헨도 함께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니 코헨은 <룸>을 통해 가로X세로 3.5미터의 작은 방에서 브리 라슨과 제이콥 트렘블레이가 닥친 상황을 좀 더 리얼하고, 섬세하게 연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천정의 작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약한 빛 한줄기를 표현하기 위해 자연광과 작은 조명 하나만 사용했고, 다양한 촬영 기법의 시도를 통해 아주 작지만 5살 아이 ‘잭’에겐 세상의 전부라고 느껴져야 했던 ‘룸’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결국, 그는 극의 리얼리티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고, 더불어 감각적인 영상미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배우조합상 등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고 있는 ‘조이’역의 브리 라슨은 완벽한 연기력으로 영화의 감동을 더해주고 있다. 그녀는 신예답지 않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애절한 모성애를 표현했고, ‘잭’ 역의 제이콥 트렘블레이와 뛰어난 연기 앙상블을 보여주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룸>에서 완벽한 연기력을 뽐낸 또 다른 주인공은 ‘조이’의 엄마로 등장한 ‘낸시’ 역의 조안 알렌이다. ‘낸시’는 ‘조이’와 ‘잭’의 갈등을 해결하고 감정선의 중심을 잡아주는 캐릭터로서 극의 균형을 유지하고,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맡았다. 조안 알렌은 <컨텐더>, <크루서블>, <닉슨> 등 다양한 작품에서 명연기를 선보이며 아카데미 시상식에 세 차례나 노미네이트 된 바 있는 베테랑 배우이며, 이번 영화에서도 진정성 있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영화를 더욱 빛나게 한다.

이처럼 영화 <룸>은 주연 브리 라슨뿐만 아니라 ‘조이’의 엄마로 등장하는 조안 알렌 등 조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 높은 작품성과 영상미를 통해 아카데미의 선택을 받은 제작진이 영화 <룸>에 합류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예고하고 있다.

PRODUCTION NOTE - KEYWORD #1. ROOM’S Reconstructing

원작자 엠마 도노휴, 직접 각본에 참여 화제
원작을 뛰어넘는 드라마와 섬세한 감정묘사로 시선 집중

영화의 원작자이자 각본가인 엠마 도노휴는 <룸>의 모티브가 된 실화의 자극적인 소재는 배제한 채, 실제 사건의 주인공 엘리자베스의 모성애와 생존 본능, 그리고 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그녀의 노력에 집중해서 담아냈다. 또한, 그녀는 책을 집필하던 당시 영화 경험이 전무했지만 원작이 내포하고 있는 이야기가 영화화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고, 책이 출판되기도 전에 영화 각본 작업을 시작할 정도로 영화화에 대한 강한 확신을 보였다.

그러던 중 그녀는 레니 에이브러햄슨 감독으로부터 원작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그것이 스크린에 펼쳐질 청사진에 대한 구체적인 시각이 담긴 10페이지에 달하는 편지를 받았다. <프랭크>를 통해 평단의 극찬을 받은 바 있는 레니 에이브러햄슨 감독은 원작의 매력에 본능적으로 매료되어 영화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연출에 열의를 드러냈다. 이미 여러 감독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망설이고 있던 엠마 도노휴는 레니 에이브러햄슨 감독의 끈기 있는 기다림과 그의 확고한 연출 세계에 신뢰를 갖게 되어 그와의 작업을 결정하게 되었다. 둘의 만남을 통해 <룸>은 원작을 뛰어넘는 특별한 이야기로 완성되었다. 영화는 실화 모티브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원작과는 달리 ‘잭’과 ‘엄마’의 섬세한 표정과 감정묘사를 통해 사건에 대한 내용을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또한, 그들이 사회적, 심리적으로 겪게 되는 비극을 대사가 없는 강렬한 영상과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하면서도 이야기가 지닌 본질적인 힘을 살려내, 원작을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한다.

PRODUCTION NOTE - KEYWORD #2.ROOM’S Design

가로X세로 3.5미터, 모든 것을 리얼하게 담아낸 완벽한 공간
독보적인 촬영과 섬세한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더하다

미술 감독 에단 톱만은 영화 전반부에 등장하는 ‘엄마’와 ‘잭’의 유일한 세상인 작은 방을 판타지적인 느낌을 주지 않으면서도 관객이 믿을 수 있는 현실적인 공간으로 그려내야 했다. 또한, 그는 ‘잭’에게 작은 방이 안식처 기능을 한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감옥, 홀로코스트, 영화의 실제 사건인 오스트리아 엘리자베스 사건의 실제 감금 장소 등을 조사하며 긴 시간 동안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그는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잭’과 같은 또래의 아이들이 생활의 모든 것을 놀이로 받아들인다는 사실에 착안해 작은 방 속에 즐거움이 가득한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동화적인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천정의 빛 구멍, 문 등을 아이가 그린 것 같은 느낌의 그래픽으로 작업한 후, 방 안의 모든 소품이 마치 캐릭터가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또한, 영화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카펫을 선택할 때에도 ‘잭’의 상상력을 더해 줄 수 있는 다양한 색의 로프 스타일로 선정했다. 여기에, 7년 동안의 세월을 지내온 빛바랜 벽을 만들기 위해 벽에 탈색, 변색, 먼지 등을 더하여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려냈다.

이렇게 제작진의 각고의 노력으로 완성된 작은 방은 촬영 감독 대니 코헨에 의해 새롭게 탄생 되었다. <킹스 스피치>를 통해 아카데미 촬영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될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던 그에게도 가로X세로 3.5미터의 세트 속 촬영은 쉽지 않은 문제였다. 하지만 그는 작은 방이 ‘잭’이 알고 있던 세상의 전부였기에 이를 현실감 있게 촬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너무 좁은 작은 방의 특성상 카메라 렌즈를 넣을 방법을 찾기 위해 세트를 나누어 일부 조각을 떼어내고 촬영을 했다. ‘잭’ 역의 제이콥 트렘블레이의 장면에서는 핸드헬드 기법을 이용해 활기찬 ‘잭’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작은 방은 ‘엄마’에게는 작고 형편없는 곳이지만, ‘잭’에게는 크고 놀라운 세상이었기에 침대 협탁의 작은 형광등, 천정의 빛 등 자연조명만 존재했던 작은 방의 조립식 타일 사이로 다양한 조명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렇게, 생동감 넘치는 촬영은 물론 섬세한 디자인으로 탄생한 작은 방의 모습은 실감 나는 영상을 선보이며 관객의 몰입도를 높여줄 것이다.

PRODUCTION NOTE - KEYWORD #3 ROOM’S Acting

6개월에 걸친 오디션과 운명과 같은 캐스팅
실제와 같은 연기와 서로를 향한 배려가 돋보인 마법 같은 연기

작은 방에 갇힌 채 태어나 진짜 세상을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한 5살 아이 ‘잭’ 역을 맡은 제이콥 트렘블레이는 호기심 많은 아이의 모습과 엄마를 위해 용기를 내는 성숙한 모습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한다. <룸>의 레니 에이브러햄슨 감독은 영화 속에서 ‘엄마’와 ‘잭’의 관계가 매우 중요한 만큼 상상력이 풍부하고 의지가 강한 배우가 ‘잭’을 연기하기를 원했다. 그는 ‘잭’의 캐릭터에 적합한 배우를 찾기 위해 6개월에 걸친 오디션을 진행할 만큼 공을 들였다. 수많은 오디션 끝에 제이콥 트렘블레이를 발견한 감독은 “‘잭’ 역할의 맞는 배우를 찾기 위해 수많은 오디션을 거치며 지쳐있던 중 제이콥 트렘블레이가 들어왔을 때, 잭 팟을 터뜨린 것 같았다. 마치 천정에서 빛이 내려오기 시작하는 듯했다.”며 그의 연기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당시, 8살의 제이콥 트렘블레이는 5살의 ‘잭’을 연기하기에는 나이가 많은 편이었지만, 때 묻지 않은 아이 같은 순수함과 작은 방과는 어울리지 않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얼굴로 단숨에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촬영 후반부에는 속옷만 입고 뛰어다니면서 스텝들과 장난을 칠 정도로 현장에 적응한 제이콥 트렘블레이의 모습 뒤에는 ‘엄마’ 역을 맡은 브리 라슨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엄마 역할을 해본 적이 없던 브리 라슨은 제이콥과 친 해지기 위해 스타워즈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쌓기 놀이를 하는 등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둘만의 결속력을 다졌다. 특히, 제이콥 트렘블레이는 ‘잭’이 작은 방에서의 탈출을 감행하기 위해 카펫 안에 들어가 숨어가 있는 장면을 촬영 할 당시 “그 속은 정말 어둡고 숨쉬기도 힘들었다. 그런데 내가 나오게 되었을 때 ‘엄마’가 거기서 날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의 사랑으로 버틸 수 있었다.” 라고 말할 정도로 모든 감정을 함께 겪었던 두 사람의 끈끈한 호흡에 대해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씨네21 룸(2015)

영화를 보고나서 '우리나라가 이 스토리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다면 어떻게되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됐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생각이 드실 것 같아요.
영화를 엄마와 아들에게 맞춰 보통의 이런 영화보다 다른 각도로 풀어낸 것이 담백한 영상과 심리를 잘 표현했다는 저의 생각입니다. 그런데 정말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데 실화가 더 끔찍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