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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전쟁, 알레르기] 2부 아토피에 대처하는 부모들의 자세





EBS 다큐프라임 내 아이의 전쟁, 알레르기 2부 아토피에 대처하는 부모들의 자세
방송일자 2010.11.02



 아토피 치료에 몰두하느라 많은 부모들이 놓치는 아토피를 앓는 아솻르의 심리. 중증 아토피 환자와 부모들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8주간 시행되는 아토피치료 & 심리프로젝트

 우리 아이들 10명중 2명이 앓고 있는 병, 아이가 아토피가 되는 순간, 많은 부모들은 의사가 된다. 아이의 치료를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오직 아토피 완치를 위해 전력질주를 시작하는 것이다.

 너무나 많은 아토피 치료법들, 그래서 아토피 아이를 둔 부모들은 오늘도 고민에 빠진다. 내 아이를 위한 아토피 치료법은 과연 무엇일까.

 아토피 치료에 몰두하는 사이 아이들 마음에는 생채기가 생겨나고, 아토피로 인해 신체 자존감이 무너진다. 아이들 마음속에 있는 아토피는 어떤 모습일까?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아토피 치료ㆍ심리 회복 프로젝트’그 8주간의 눈물과 웃음이 어우러진 생생한 기록을 공개한다.



 《아이들 마음속의 火, 아토피》
 6살 지산이는 긁어서 생긴 상처가 온몸을 뒤덮고 있을 정도로 아토피피부염이 심하다. 요즘 지산이는 병원놀이를 자주 한다. 집게로 베개를 강하게 뜯으며 아토피를 치료하는 지산이, 아이 마음속에 아토피는 깊게 각인된 듯 보였다. 아토피 아이들의 마음 속 상처는 얼마나 큰 것일까?

 《국내최초, 아토피 치료•심리 회복 프로젝트》 
 아이의 아토피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부모는 아이의 피부만 본다. 하지만 아토피로 인해 나빠지는 것은 피부만이 아니다. 아토피는 아이들 마음에도 생채기를 낸다. 아토피 치료에 있어 증상 치료와 더불어 아토피 아이들의 심리를 보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있어 의학과 심리를 잘 조화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 제작진은 지난 4월 초, 아토피 아이들과 그 부모들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 '아토피 치료•심리 회복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부모님이 아닌, 아이 중심의 치료를 하라》
 "단백질 음식을 많이 먹으면 아토피에 안 좋다고 해서 제한을 시켰거든요. 근데 영양소가 부족하면 피부재생이 어렵대요."
 "긁으면 제가 뭐라고 하거든요. 피 난다고. 아이보다는 제 욕심만 차린 것 같아요."

 아토피는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대개 치료의 전권을 부모가 갖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아토피에 대처하는 부모들의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료에 앞서 가장 먼저 한 것은 부모교육, 이 과정을 통해 ' 아이들에게 고통을 주지 않기, 완치보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고 사는 것' 이라는 아토피 치료의 원칙과 목표에 동의한 부모들. 그들을 대상으로 '아토피 치료•심리 회복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스테로이드 공포로 인한 갈등과 아토피 증상의 파고 속에 나타난 부모의 고민과 희망, 그 두 달간의 기록을 공개한다.

 《아토피 아이들, 일상에서 성공의 경험을 늘려라!》
 생후 6개월부터 아토피가 있었던 7살 상윤이. 놀이치료 시간, 상윤이는 물로 가득 찬 버스를 묘사했다. 홍수가 난 것이라고 대답하는 상윤. 실제 '만성질환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빗속의 아이 그리기>'라는 유명 연구가 있다. 비가 얼마나 올 것 같냐는 질문에 만성질환 아이들은 '평생', '언제 그칠지 몰라', '1억만년 동안'이라는 대답을 했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긴 시간은 그만큼 만성질환 아이들의 좌절감이 크다는 뜻. 아토피 때문에 무력감이 클 상윤이를 위한 전문가의 조언은 성공의 경험을 주라는 것. 엄마는 수저 놓기, 신발 신기 같은 일상생활에서 상윤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주기로 했다. 상윤이에게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아토피가 있든 없든, 너는 소중한 아이야》
 온 몸에 상처가 심한 지산(6세)이는 베개를 아토피 환자라고 생각하며 병원놀이를 할 만큼 아토피가 마음속에 깊이 각인된 아이다. 엄마는 그런 아이가 안쓰러워 투정까지 받아주며 키웠지만 지산이는 무언가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폭발하듯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금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부정적인 신체상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엄마는 목욕을 할 때마다 지산이의 몸에 대해 칭찬하기 시작했다. 애정표현이 많아진 엄마. 바뀐 엄마의 모습은 지산이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

 《아토피가 아이의 자존감을 낮춘다.》
 "자존감이라는 것은 내가 완벽하기 때문에 마음에 든다는 것이 아니라, 이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마음에 든다는 것이에요. '아토피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참 괜찮아, 난 소중해' 이런 것이 자존감의 개념입니다." - 이영애 소장 / 아동심리상담전문가 -

 치마 입는 것을 좋아하는 9살 여자 아이 수영이. 아토피가 있는 손은 책상 밑으로 감추고, 상처가 있는 발이 보일 까봐 집에서도 양말을 벗지 않는다. 스스로 자신의 손발이 징그럽다고 말하는 아이, 수영이는 여름이 와도 반팔은 입지 않을 거라고 했다. 아토피로 인해 자존감이 훼손된 상태, 과연 수영이의 자존감을 높일 방법은 무엇일까?

 《부모 효능감이 아토피에 미치는 영향》
 "아이들은 엄마 눈동자에 비친 자기상을 보고 '나는 이런 아이구나' 하고 자기를 인식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염려하고 안쓰러운 눈으로 보면 아이도 자신에 대해서 약하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 이영애 소장 / 아동심리상담전문가 -

 보습제만 발라도 따가워 우는 5살 준행이. 준행이 엄마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부모 중 가장 많은 눈물을 보인 엄마였다. 놀이상담 중 준행이의 엄마 인형은 없거나 자고 있었다. 그만큼 준행이에게 엄마는 약한 존재였던 것. 아이는 엄마의 눈동자에 비친 모습을 통해 자신을 본다. 따라서 준행이를 위해 엄마는 강해져야 했다. 하지만 프로젝트 시작 이후 준행이에게 천식이 왔고 아토피는 쉽게 나아지지 않았다. 이른바 알레르기 행진이 시작된 것. 과연 엄마는 흔들리지 않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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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미치도록 가려운 아이들
제2부 아토피에 대처하는 부모들의 자세
제3부 음식이 아이를 공격한다.




관련 자료
▶ [내 아이의 전쟁, 알레르기] 1부 미치도록 가려운 아이들
▶ [내 아이의 전쟁, 알레르기] 3부 음식이 아이를 공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