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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 - 류마티즘 관절염,루프스, 베체트병, 그레이브스병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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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의 환자에게 좋은운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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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의 예방과 해법-한방건강TV(2010.06.07)



건강아이콘 - 감기인줄 알았는데 류마티스관절염 (11월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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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

증상은?

 주로 손목이나 발목, 무릎, 어깨, 허리등 전신의 관절에 나타나지만 인체의 모든 장기와 기관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전신성질환이며 관절증상만 주로 나타나는 퇴행성관절염이나 기타 관절염과는 달리 만성피로, 발열, 안구건조, 빈혈, 감각이상 등의 전신증상이 동시에 나타납니다.

주로 아침에 관절이 붓고 뻣뻣해지는 조조강직 증상이 특징적이며 퇴행성관절염과는 달리 관절증상이 양쪽에 모두 대칭적으로 나타납니다.

초기의 증상은 관절통을 동반한 몸살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시작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며 환자의 70%이상은 여성입니다.


자가면역질환은 치료가 불가능한 무서운 병?

 최근 류머티스 관절염, 루푸스, 갑상선기능저하증, 크론병, 베체트병과 같이 예전에는 희귀한 질병이라고 알려진 질병을 진단받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이러한 질병들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한다.

자가면역질환은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루푸스 같이 비교적 널리 알려진 병들이 있는 반면, 쇼그렌증후군이나 굴랑베레증후군, 베체트병과 같이 이름마저 생소한 질병들도 많다.

자가면역계 질환은 매우 드문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최근에 와서 그 증가속도가 매우 빨라 많은 환자가 있음에도 여전히 희귀병으로 인식이 되거나 난치병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자가면역질환은 더 이상 희귀한 병이거나 치료가 불가능한 난치병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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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체계가 우리 몸을 공격하는 질환, 자가면역질환에 관한 짧은 보고서
2011.11.24 13:54

 자가면역질환은 외부 병원체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야 할 면역체계가 이상을 일으켜, 거꾸로 몸의 장기나 기관을 공격해 생기는 질병이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자가면역질환의 종류는 80가지 이상이다. 대표적 자가면역질환은 어떤 것이고, 어떻게 치료하는지 알아본다.

80가지 이상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

 인체의 면역체계는 ‘다른 존재(이물질)’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중요한 방어 시스템이다. 매일 들이마시는 공기부터 먹는 음식물, 피부에 닿는 여러 물질까지, 사람이 평생 살면서 접하는 이물질은 다양하다. 면역은 이런 물질을 만날 때마다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고민하고 인체에 해를 일으키는 세균·바이러스 등 병원체로 판단되는 것을 제거하기 위한 반응을 일으킨다. 


병원체가 워낙 다양하므로 고려대 안산병원 류머티즘내과 최성재 교수는 “자가면역질환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 외부 미생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체계가 이상을 일으켜 거꾸로 우리 몸의 장기나 기관을 공격해 일어나는 질병이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치료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대표적 자가면역질환은 류머티즘관절염, 루푸스, 베체트병 등이다. 소화기관 전체에 염증을 일으키는 크론병, 인슐린이 필요한 소아당뇨도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자가면역질환은 현재까지 80가지 이상 확인될 정도로 다양하다. 


최성재 교수는 “자가면역질환은 특정 장기에 발생하는 장기 특이적 자가면역병, 증상이 전신에 나타나는 전신성 자가면역병으로 나눈다. 류머티즘관절염, 루푸스 등은 전신성 자가면역병이다”라고 말했다.

자가면역질환은 원인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백신·항생제·스테로이드 약물 등의 남용이나 환경오염, 식품에 들어가 있는 방부제, 화학물질 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측한다. 자가면역질환의 진단은 혈액검사로 혈액 내에 자가항체가 있는지 살피는 것이 먼저다. 주로 일반 혈액검사와 특수 혈액검사인 항핵항체검사, 류머티즘인자검사 등을 한다. 필요에 따라 소변검사와 X선검사도 한다.




Chapter 1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 류머티즘관절염(Rheumatism)


 류머티즘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의 대표적 질환으로, 백혈구가 관절 부위로 이동해 활액(윤활액) 조직을 공격함으로써 활액염이 생기고, 이로 인해 발병하는 관절염이다. 류머티즘관절염은 왜 생기는지 알아본다.


류머티즘관절염은 왜 생기나?

 류머티즘관절염은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면역계에 교란이 일어나면서 발병한다. 유전적 소인은 발병 요인의 60% 정도 차지하는데, 발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는 절반 정도 밝혀졌다. 환경적 요인은 흡연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며, 그 밖에 수없이 많은 바이러스 감염, 체질 등과 관련 있다.

 류머티즘관절염은 노화로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골관절염)과 다르다. 최성재 교수는 “처음에 손가락, 손목, 발가락, 발목 등 작은 관절에서 시작해 다양한 관절 부위가 붓고 열이 나며, 통증과 함께 주변 조직이 말랑말랑하게 변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하고, 붓고, 열이 나고 아프지만 몸을 움직이며 활동을 시작하고 운동을 하면 나아진다”고 말했다. 증상은 대개 손가락과 발가락처럼 작은 관절에 나타난다. 왼손 중지가 아프면 오른손 중지가 아픈 식으로, 아픈 곳이 대칭을 이루는 특징이 있다.

 류머티즘관절염이 계속 진행되면 관절 활액에 지속적으로 염증이 생기면서 연골 및 뼈가 손상되고, 관절을 지지하는 근육 조직과 인대 등이 약화돼 정상적인 관절 기능이 불가능해진다. 류머티즘관절염 환자는 관절 부위뿐 아니라 다른 장기 및 기능에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적혈구가 감소돼 빈혈 증상이 일어나고, 목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눈이나 입 안이 마르며, 혈관이나 폐, 심장 내벽에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류머티즘관절염, 어떻게 치료하나?

 류머티즘관절염은 대부분 약물로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켜 증상을 최소화시킨다. 심하면 수술한다. 최근 류머티즘관절염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에 대한 새로운 약제(생물학 제제)가 개발됐다. 류머티즘관절염은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왔지만 진행 중기 이전, 발병 후 몇 개월 안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다. 류머티즘관절염 환자 100명 중 10~15명은 유전적 소인은 남아 있지만 약은 먹지 않아도 될 정도로 증상이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낫기 어려운 병이지만 불치병은 아니라는 의미다.

 류머티즘관절염 환자에게 중요한 것은 운동이다. 약물치료와 운동을 병행하면 치료효과가 크다. 한양대 류머티즘병원 배상철 원장은 “관절이 아프다고 운동을 안 하면 관절 주변의 근육과 힘줄이 약해지고, 심혈관계의 유산소 기능이 떨어져 관절이 더 불안정해진다”고 말했다. 규칙적 운동은 골다공증을 개선해 주며, 유산소 기능과 관절 건강을 좋게 하며, 염증을 치유해 준다. 운동은 가볍게 걷기, 수영, 실내 고정식 자전거타기, 강도가 약한 태극권(타이치운동) 등이 좋다. 자신의 몸 상태나 상황에 맞는 것으로 고른다.

 운동뿐 아니라 식이요법도 중요하다. 골고루 잘 먹는 습관을 들이고, 염증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많이 먹는다. 항산화 영양소는 붉은색 과일과 녹황색 채소 등에 많다. 배상철 원장은 “류머티즘관절염에 걸리면 골다공증이 생기기 쉬우니 칼슘이 많이 든 식품을 먹어야 한다”고 했다.


Health Tip 

류머티즘관절염 환자를 위한 생활수칙 

 1. 꾸준히 걷기운동을 한다 걷기 전에 의자에 앉아 발목을 돌리는 등 준비운동을 한다. 걷기 시작해 5분 동안은 천천히 걸어 발과 발가락을 이완시킨다. 너무 빠르지 않게 일정한 속도로 걷되, 통증이 느껴지면 속도를 줄이고 발과 발가락을 이완시킨다. 걷기운동은 하루 1시간 이상 하지 않는다. 팔과 다리를 무리해서 뻗는 스트레칭은 관절 부상 위험이 있으니 삼간다. 


2. 신발은 굽이 낮고 바닥이 두꺼운 것을 고른다 걷기운동 시 최대한 몸에 맞는 옷과 신발을 선택한다. 옷은 착용감이 좋고 편한 것을 입는다. 신발은 굽이 낮고 앞코가 좁지 않으며 바닥이 두꺼운 것을 신는다. 

3. 비만 예방을 위해 과식을 삼간다 꾸준히 운동하면서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과식하지 않는다. 비만은 체중을 증가시켜 관절에 무리를 주고 통증을 유발한다. 

 4. 적극적 치료로 증상을 관리한다 류머티즘관절염은 진단 후 2년 내에 관절파괴가 시작될 만큼 증상이 빠르다. 초기부터 자신의 증상에 맞는 적극적 치료를 받는다.




Chapter 2 ‘천의 얼굴’이라 부르는 루푸스(Lupus disease)

 루푸스는 류머티즘관절염 다음으로 널리 알려진 자가면역질환이다. 루푸스는 피부, 근골격, 신장, 심장, 뇌신경, 위장관, 장막 등 다양한 조직에 질환을 일으켜 ‘천의 얼굴을 가진 병’이라 부른다. 굉장히 고통스러운 것으로 알려졌는데, ‘행복 전도사’였던 고 최윤희 씨도 루푸스 때문에 괴로움을 겪다 자살을 택했다. 국내에는 약 1만5000명의 루푸스 환자가 있다. 정식 명칭은 ‘전신성홍반성낭창’ 또는 ‘전신성홍반성루푸스’다. 피부에 국한돼 나타나는 원판상루푸스, 약물에 의해 생기는 약물유발루푸스, 온몸에 침범하는 전신성홍반성루푸스로 나누지만, 흔히 ‘루푸스’라고 하면 ‘전신성홍반성루푸스’를 말한다. 루푸스의 원인과 치료법을 살펴본다.


루푸스는 왜 생기나?

 루푸스는 외부 세균을 막아내는 면역반응이 비정상적으로 작용해 정상조직을 공격하면서 여러 증상과 함께 장기 손상을 일으키는 병이다. 유전적 요인과 바이러스, 감염, 자외선 자극, 약물 등이 원인이라고 알려졌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일란성 쌍둥이는 함께 나타날 확률이 높고, 부모나 형제가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특정 바이러스 감염, 이산화규소 먼지, 흡연 등이 발병 위험을 높인다. 햇빛도 관련 있다. 학계는 여성 루푸스 환자가 많은 것으로 보아 여성호르몬도 관련 있는 것으로 본다.

 루푸스는 발병 초기에 발열, 전신쇠약감, 피로감, 체중감소 등이 나타나고 관절통, 근육통, 식욕저하 등이 동반된다. 얼굴에 나비 모양 반점이 나타나고 구강, 코, 항문 등에 점막궤양이 일어난다. 증상은 동시에 나타나지 않고 수개월에 걸쳐 차례로 나타난다. 루푸스가 의심되면 혈액검사, 간기능검사, 소변검사 등과 자가항체검사를 한다. 혈액검사 결과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이 잘 보이지 않으면 루푸스를 의심한다. 특히 혈청 내 항핵항체가 있으면 루푸스를 의심한다.


루푸스의 증상별 특징

 전신 및 근골격계 증상 루푸스 환자 10명 중 8명꼴로 발열, 전신쇠약, 피로감이 나타난다. 관절통과 근육통도 흔하다. 특히 손 관절에 대칭적으로 나타난다. 류머티즘관절염과 달리 뼈 손상 및 관절 변형은 드물다. 피부점막 증상 환자 10명 중 7명꼴로 나타난다. 특징은 빰과 코 윗부분에 대칭적으로 생기는 나비 모양 발진이다. 구강이나 비강 궤양, 전신 홍반, 수포, 탈모가 생기기도 한다.

 적혈구 감소 : 환자 10명 중 7명꼴로 빈혈 증상이 있다. 10% 미만에서 자가면역성 용혈성 빈혈이 나타난다. 신장 증상 신장 기능의 이상은 환자의 70%에서 발견된다. 양쪽 다리 또는 발목이 붓거나 단백뇨가 있으면 ‘루푸스신염’을 의심한다. 24시간 모은 소변을 검사해 단백량이 500mg을 초과하거나, 뇨검사에서 3+ 이상의 단백뇨나 세포성 원주가 보이면 루푸스신염으로 진단한다.

 뇌신경 증상 : 환자 3명 중 2명꼴로 신경정신 증상을 보인다. 스트레스나 약물, 다른 정신과적 질환이 없는데 경련, 인지장애, 설명되지 않는 혼돈, 두통, 기분장애, 정신병 등의 증상이 있으면 루푸스로 인한 뇌신경 증상을 의심한다. 척수병증과 무균성 수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횡단성척수염은 응급증상으로 급격한 하반신 마비, 감각 이상 등이 나타난다.

 장막염·위장관 증상 : 폐를 둘러싼 막에 염증이 생기는 흉막염이 있으면 심호흡이나 기침을 할 때 통증을 느낀다. 심장을 둘러싼 막에 염증이 생기는 심낭염은 가슴 통증을 일으킨다. 식욕감소, 구역과 구토, 복통과 설사를 보이는 루푸스장염도 있다. 폐 증상 발열·호흡곤란·기침·객혈 증상을 보이는 폐장염과 폐출혈·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는 폐동맥고혈압 등이 있다.


루푸스, 어떻게 치료하나?

 루푸스는 과거에 치사율이 높은 불치병이었다. 하지만 최근 10년 사이 생존률이 90% 이상으로 나타나 정기검사와 약물조절로 꾸준히 치료하면 정상적 생활이 가능하다. 아직 완치법은 없지만, 치명적인 병은 아니라는 의미다. 1955년만 해도 루푸스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절반이 안 됐지만 1990년대 후반 90% 이상으로 높아졌고, 10년 생존율은 80~90%로 보고된다. 루푸스 발병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10배가량 높다. 최성재 교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루푸스 발생 위험을 높이고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피임약을 먹거나 폐경기 이후 호르몬 대체요법을 할 때 조심한다. 루푸스는 다른 자가면역질환과 마찬가지로 원인과 증상이 다양하다. 이상 증상을 알아두고 징후가 보이면 류머티즘내과를 찾아 진단과 치료받는다.

 루푸스의 주된 치료법은 피부, 관절 등 비교적 경미한 증상을 다스리는 동시에 콩팥·심장·폐 등 주요 장기에 손상이 오는 것을 예방한다. 아직 루푸스 완치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증상을 약화시키는 개별 치료법은 있다. 평소 면역력 저하를 가져오는 생활습관을 버리고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등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한다. 루푸스로 판명나면 지속적으로 관리·치료해 병의 활성도를 조절하고 장기 손상을 최대한 줄인다. 루푸스 환우 모임인 ‘루푸스를 이기는 사람들(www.luisa.or.kr)’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More Tip 
루푸스, 치료제는 없나? 

 최근 만성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를 타깃으로 한 혁신적 치료제가 미국에서 승인을 얻었다. 1955년 이후 56년만이다. 미국 FDA는 활동성 자가항체 양성 루푸스 치료제로 GSK와 휴먼게놈사이언스(HGS)가 공동 개발한 베닐스타(Benlysta-belimumab)를 승인했다. FDA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항말라리아제, 면역억제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등 현 표준요법으로 치료받는 루푸스 환자에게 베닐스타의 사용을 허가했다. 베닐스타는 선택적 ‘BLyS 저해제’로 부르는 새로운 계열의 약물로, BLyS(B lymphocyte Stimulator)라 불리는 자연 발생 단백질의 생산을 억제해 면역체계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베닐스타는 현재 루푸스 치료에 주로 사용하는 면역억제제 및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부작용과 비교할 때 비교적 안전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Chapter 3 젊은 층에 많이 발생하는 베체트병(Behcet's disease)


 베체트병은 20~30대 젊은 층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전신성혈관염으로 피부 점막과 눈, 근골격계, 신경계, 소화기계 등 혈관이 흐르는 곳 어디서나 발병할 수 있다. 베체트병이라는 병명은 1937년 터키 피부과 의사 베체트가 구강궤양(입 안이 허는 증상), 외음부 궤양, 안(眼) 질환, 피부 병변을 주 증상으로 하는 증후군을 하나의 질환으로 정의한 데서 시작됐다. 흔히 구강염으로 생각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초기 진단이 어려운 베체트병
 베체트병 환자 중 치료 시기를 놓쳐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초기에는 대부분 단순 구내염이라고 생각해 병원 치료를 받지 않는다. 실제로 베체트병은 초기 증상이 구내염과 비슷하다. 


조기진단이 어려운 이유는 혈액검사만으로 확진이 힘들고, 염증의 발생 위치나 재발빈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진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구강궤양이 베체트병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니 주의한다. 

1년에 3회 이상 구강궤양이 발생하면 베체트병이 아닌지 정밀진단을 받는다. 평소 구강 외에 눈 점막, 생식기, 피부 등 신체 다른 부위에 염증이나 빨갛게 부어 오른 홍반이 생기면 베체트병으로 의심하고 전문의에게 진단받는다. 베체트병은 핵심 증상인 구강궤양, 생식기궤양, 피부발진과 눈 염증을 살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만성구내염 역시 면역체계 불균형으로 발생하니 지속적으로 치료·관리한다.

 베체트병의 문제는 눈에 발생하는 염증이다. 눈 앞쪽이나 뒤쪽에 염증이 생기면서 시야가 흐려지거나 안구 출혈, 통증, 시력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양쪽 눈에 발생하며, 심하면 실명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베체트병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등 환자에 따라 경과가 다양하다. 따라서 조금 호전됐다고 치료를 중단하지 않는다.


Chapter 4 갑상선에 생기는 자가면역질환(Thyroid disorders)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가장 흔한 원인인 그레이브스병,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인 하시모토갑상선염은 모두 자가면역질환이다.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자가면역질환 관계를 알아본다. 


갑상선기능항진증·저하증, 왜 생기나?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목 앞부분에 위치한다. 크기는 10~20g으로 작지만, 갑상선에서 만드는 호르몬은 신체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와 열을 발생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생아나 소아는 뼈와 뇌의 성장과 발육을 촉진한다. 갑상선은 성인에게서는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키고, 포도당과 콜레스테롤 등 몸의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원의 대사를 증가시킨다. 갑상선이 제 역할을 하려면 알맞은 양의 호르몬을 분비해야 한다. 갑상선호르몬 양이 정상치를 벗어나면 몸에 문제가 생긴다.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과다하면 갑상선기능항진증, 부족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다. 두 경우 모두 치료가 필요하다.


갑상선기능항진증 일으키는 그레이브스병

 그레이브스병은 자가면역기전에 의한 병이다.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부으면서 필요 이상으로 기능해 항진증이 나타나고, 일부 환자는 안구 돌출 증상을 보인다. 주로 여성에게 나타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과다하게 분비된 갑상선호르몬이 전신의 장기에 영향을 미쳐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과다한 갑상선호르몬이 대사를 촉진해 에너지를 소모시키기 때문에 몸이 몹시 피로하다. 따라서 식욕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체중이 수개월 사이 5~10kg 줄고,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을 많이 흘린다. 젊은 사람은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려 불안감을 느낀다. 또한 손발이 떨리거나, 불면증이 생기고, 배변 횟수가 증가하고, 설사를 자주 한다. 여성은 월경불순이 나타나고, 남성은 성욕감퇴나 젖멍울 등이 생긴다. 그레이브스병이 원인이면 갑상선이 커져 목이 부은 것처럼 보이고, 30% 정도의 환자는 눈이 커진 것처럼 보이거나 눈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일으키는 하시모토갑상선염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인 하시모토갑상선염은 면역계통 이상으로 갑상선에 염증이 생겨 갑상선이 파괴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수술로 갑상선을 완전히 제거하면 호르몬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온다.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경우, 항갑상선제제를 투여한 경우, 아급성갑상선염, 무통성갑상선염 및 산후갑상선염의 회복기 중에 일시적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역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몸이 무기력하고 쉽게 피곤하며, 체온이 정상보다 낮아져 추위를 견디기 힘들다. 몸이 붓거나 변비 등이 생기고, 심장근육의 수축력이 떨어져 오래 방치하면 심장병이나 고지혈증에 의한 동맥경화가 발생한다. 신생아나 소아가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성장발육이 늦어지고 키가 자라지 않아 왜소증이 생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대부분 서서히 진행돼 증상을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한다.


Health Tip 갑상선기능항진증·저하증, 어떻게 치료하나?

 갑상선기능항진증·저하증은 혈액검사로 갑상선호르몬의 양을 측정하면 이상 여부를 알 수 있다. 혈액검사 후 갑상선 스캔이나 초음파검사를 하면 확실하게 진단된다.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는 약물요법, 방사성 요오드요법, 수술요법 등이다. 치료법마다 장단점이 있으니 여러 요소를 고려해 결정한다.

 우리나라 사람이 선호하는 1차 치료법은 약물치료이다. 약물요법은 안전하지만, 1~2년 치료해야 하고 재발률이 60%로 높다. 방사성 요오드요법은 완치율이 높지만, 합병증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올 수 있다. 수술요법은 갑상선이 아주 크고 약으로 잘 조절되지 않을 때 제한적으로 적용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는 갑상선기능항진증보다 간단한 편이다. 호르몬이 부족한 만큼 호르몬제로 보충한다. 아급성갑상선염, 무통성갑상선염 및 산후갑상선염 등 일과성갑상선기능저하증을 제외한 대부분의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체내에서 호르몬이 충분히 생성 할 수 없기 때문에 호르몬 제제를 평생 복용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기능저하증 모두 특별한 예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빨리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갑상선종이 있거나 과거 갑상선질환을 앓은 경우 갑상선호르몬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사진 차병곤(스튜디오100)
참고도서 《면역의 반란 자가면역질환》 (느낌이 있는 책)

출처: 핼스조선





▲ 사진-분당서울대병원 제공

굵어진 손마디, 자가면역 질환 가능성 커
2012.07.09 14:20

 퇴행성관절염은 흔히 무릎에만 나타난다고 오해하기 쉽지만, 65세 이상 노인인구 절반 이상은 손가락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다. 통상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최후의 경우 인공관절수술을 받아야 한다. 손가락은 어떨까.

 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 공현식 교수와 재활의학과 백남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팀이 공동으로 손가락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65세 노인을 관찰한 결과, 손의 악력에는 5.7~8.6% 정도만 영향을 주었고 상지기능과 장애에는 6%정도만 영향을 끼쳤다. 손가락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어도 이로 인해 손과 팔의 불편함은 크지 않다는 의미이다.

 손가락은 퇴행성관절염보다는 류머티즘관절염을 주의해야 한다. 류머티즘관절염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관절을 감싸는 활막에 염증이 생겨 연골이 파괴되고 변형이 생긴다. 치료하지 않으면 퇴행성관절염보다 손가락의 변형과 장애가 더 심하다. 그러나 류머티즘관절염의 발생빈도는 전체 인구의 3% 미만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공현식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65세 이상 인구의 퇴행성관절염은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이로 인한 기능 장애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많은 사람들이 손의 마디가 굵어지면 더 심한 변형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는데, 손가락의 퇴행성관절염은 매우 흔한 현상으로 나이가 들면 생기는 얼굴의 주름살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지나친 염려나 불필요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손이 아프고 뻣뻣하거나 저린 분은 건초염이나 손목 터널 증후군과 같은 다른 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니 이를 정확히 감별해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2012년 1월 국제 정형외과 학술지(Clinical Orthopaedics and Rleated Research)에 발표됐다.


/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출처: 핼스조선 



※ 이 외에 쇼그렌증후군(Sjogren's Syndrome), 피부경화증(Scleroderma) 등도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