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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삼국지 촉한의 땅, 사천 1부. 촉한의 중심, 성도(成都)















EBS 세계테마기행- 삼국지 촉한의 땅을 가다, 사천 

홈페이지 http://home.ebs.co.kr/theme
방송일시: 2013년 4월 22일(월)~2013년 4월 25일(목) 저녁 8시 50분~9시 30분 방송 

삼국지 촉한의 땅을 가다, 사천

- 예로부터 천부지국(天府之國), 즉 ‘하늘이 내린 땅’이라 불릴 정도로 토지가 비옥하고 천연 자원이 풍부하기로 유명한 중국 사천. 중국 역사가 낳은 세기의 명작, 삼국지의 위촉오 중 유비가 세운 나라인 촉한의 주 무대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새도 넘기 힘들다는 천혜의 요새 검문관(劍門關), 제갈량의 후계자이자 뛰어난 지략가인 무장 강유의 고향, 나복채촌(蘿卜寨村) 삼국성지 무후사(武侯祠)와 유비의 시신이 묻혀 있는 유비혜릉(劉備惠陵)까지. 1800년 전, 천하 제패를 꿈꾸며 삼국 영웅들이 누비던 천혜의 절경을 찾아 만화가 이현세와 함께 사천성으로 떠난다.

1부. 촉한의 중심, 성도(成都) (4월 22일 저녁 8시 50분)


 사천성의 수도이자 촉한의 중심인 성도(청두, 成都)에서 삼국 영웅들과의 첫 여정을 시작한다. 성도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이자 산새가 험해 예로부터 전략적 요지로 불렸던 도시. “성도의 개들은 해만 보면 짖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흐린 날이 많다. 180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도시 어디를 가도 삼국지의 흔적을 만나기란 어렵지 않다. 유비와 제갈공명을 모신 사당 ‘무후사(武侯祠) ’, 유비의 시신이 묻혀 있는 유비혜릉(劉備惠陵), 무후사를 끼고 끝없이 펼쳐지는 ‘징리 풍물거리’에는 유서 깊은 사천의 전통 이색 직업과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베이징 경극과 쌍벽을 이루는 전통 공연 천극을 관람하며 온갖 지략과 전술, 사랑, 배신, 충의와 절개가 살아 숨 쉬는 삼국 영웅들의 대서사 속으로 떠나본다.

2부. 영웅들의 발자취를 따라 (4월 23일 저녁 8시 50분)


 중국의 4대 고성 중 하나인 낭중(랑중, 閬中)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산과 물이 많고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고도(古都). 유비, 관우와 도원결의를 맺은 촉의 무장 장비가 태어나 생을 마친 곳으로, 그의 흔적이 여전히 도시 곳곳에 남아있다. 장비가 장렬히 최후를 맞았다고 전해지는 자리에 세워진 그의 사당과 거대한 분묘는 여전히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촉으로 통하는 유일한 길, 천리 잔도로 유명한 명월협(明月峽)과 병사들의 군량미로 쓰였던 두부요리. 깎아지른 듯한 협곡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위촉의 주요전장이자 촉한의 마지막 보루였던 검문관(劍門關).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들다는 천혜의 요새를 걷다 보면, 한때 천하를 호령했던 무장 강유의 묘가 쓸쓸히 일행을 맞는다.


3부. 구름 위의 마을, 나복채촌(蘿卜寨村) (4월 24일 저녁 8시 50분)

 제갈량의 후계자이자, 후기 삼국시대를 이끈 무장 강유의 흔적을 찾아 강족(羌族)들이 살고 있는 마을로 향한다. 민강의 남쪽 기슭 해발 2000 m의 산 언덕에 위치해 있는 나복채촌(뤄보자이촌, 蘿卜寨村)은 민강대협곡에서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세계 유일의 황토집군락인 나복채촌은 강유의 선조인 고대 강족의 도읍이자, 구름도 쉬어간다는 구름 위 첫 동네. 사천성 대지진 이후, 마을과 집이 무너지고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떠났지만, 남은 사람들은 여전히 강족 고유의 문화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고산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꼬박 하루를 더 차로 달려가면, 지상 최고의 풍경 ‘구채구(주자이거우, 九寨溝)’와 만난다. 순백의 만년설을 이고 있는 성스러운 설산과 영롱한 물빛의 호수가 만들어내는 태고적 풍경, 그 아름다움에 취해본다.

4부. 중경삼림(重慶森林), 무륭 (4월 24일 저녁 8시 50분)


 중경(충칭, 重慶)은 1억이 넘는 인구로 중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사천에서 분리된 중국 내륙 유일의 직할시다. 우리에게는 대한민국 마지막 임시정부가 있던 곳으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유비와 관운장, 장비, 제갈량과 조자룡이 천하 제패를 위해 내달린 땅. 무륭(武隆, 우룽)은 세계에서 가장 큰 카르스트 지형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이자 현 전체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될 정도로 다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비범한 풍경들로 가득하다. 억겁의 세월동안 바람과 비를 이겨내고 서 있는 기묘한 나무와 깎아지른 듯 아찔하게 뻗은 벼랑, 하늘이 낳은 세 개의 다리 ‘천생삼교(天生三桥)’. 삼국영웅들이 치열하게 누비던 천혜의 절경을 둘러보며 현대의 정신문화로 새롭게 재조명받고 있는 삼국 영웅들의 전통 가치관을 되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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