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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맥 (Nutmeg)




넛맥 [nutmeg, 肉豆簆, 육두구]

 향신료로 쓰이는 미리스티카 프라그란스(Myristica fragrans)의 씨.

 미리스티카 프라그란스는 열대산 상록교목으로 암수딴그루이며 인도네시아의 몰루카 섬이 원산지이다. 톡 쏘는 독특한 향이 있으며 약간 단맛이 나는데, 많은 종류의 구운 음식·과자·푸딩·고기·소시지·소스·채소 등과 에그녹 같은 음료를 만드는 데 쓰인다(→ 색인 : 향신료).

 육두구는 갈아서 향주머니를 만들어 써왔는데 로마인들은 그러한 향주머니를 방향제로 이용했다. 1600년경 서양에서 값비싼 상업용 향신료가 되면서 네덜란드인들은 높은 가격을 유지하려 했고 영국과 프랑스도 이에 맞서 씨앗을 얻기 위한 대책을 세우기도 했다. 통째로 팔리는 육두구는 싹이 트는 것을 막기 위해 석회수에 담가놓는다.

 나무는 주로 몰루카 섬과 서인도제도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그밖의 다른 지역에서도 재배에 성공했다. 키는 20m 정도 자란다. 씨를 뿌린 뒤 8년이 지나야 열매가 맺히며 25년이 되면 가장 번성하고 60년 또는 그 이상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

 열매는 가지에 매달리는 핵과(核果)로 살구와 비슷하게 생겼다. 열매가 완전히 성숙하면 둘로 갈라져 심홍색의 씨껍질[種衣]이 드러나는데, 이 씨껍질은 광택이 나는 갈색의 씨 하나를 둘러싸고 있다. 지방에 따라서는 과육을 먹는다. 씨껍질에 싸인 씨를 모아 저장소로 옮긴 다음 씨껍질을 제거하고 납작하게 해서 말린다. 6~8주에 걸쳐 하루에 2번씩 뒤집어주면서 햇볕에 천천히 말리는데 이러는 동안 육두구는 단단한 씨껍질부터 쪼그라들어 나중에 흔들었을 때 껍질 속에서 알맹이가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난다. 이 껍질을 나무봉으로 깨뜨려 육두구를 끄집어낸다. 마른 육두구는 회갈색으로 타원형이며 표면이 쭈글쭈글한데 큰 것은 길이가 30㎜, 지름이 20㎜에 이르기도 한다(→ 색인 : 메이스).

 육두구와 씨껍질에는 7~14%의 정유(精油)가 들어 있는데 그 주요성분은 피넨·캄펜·디펜텐 등이다. 육두구를 짜면 약 24~30%의 고체정유가 나오는데 트리미리스틴이 주요성분이며 육두구 버터 또는 육두구유라고 부른다.

 이들 기름은 조미료나 구풍제로 쓰이며, 비누와 향수의 향을 내는 데에도 이용한다. 육두구 버터로 만든 연고는 유도자극약으로 쓰거나 류머티즘을 치료하는 데 써왔다.

 너트메그라는 영어 이름은 나라에 따라 다른 열매나 씨를 가리키기도 한다. 모노도라 미리스티카(Monodora myristica)는 'Jamaica nutmeg' 또는 'calabash nutmeg', 크립토카리아 모스카타(Cryptocarya moschata)는 'Brazilian nutmeg', 라우렐리아 아로마티카(Laurelia aromatica)는 'Madagascar nutmeg' 또는 'clove nutmeg', 토레이아 칼리포르니카(Torreya californica)는 'California nutmeg' 또는 'stinking nutmeg'로 부르고 있다.

출처: 다음 백과사전


육두구의 효능

‘육두구’ 크론병에 효과 있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박재우 교수팀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원장 고창남) 한방내과 박재우 교수팀이 크론병 치료에 ‘육두구(Nutmeg)’가 효과가 있음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명 SCI급 저널인 ‘Journal of Medicinal Food(IF : 1.40, SCI)’에 게재됐다.

 크론병은 소화기관 전체에 만성적/난치성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복통/설사/체중 감소 등을 유발한다. 현재까지 뚜렷한 병인이 규명되지 못해 치료가 어려우며, 특히 만성화되는 과정에서 치루/누공/장협착 등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되어 수술 등의 처치로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고, 대장암의 발병과도 관련성이 높은 질환이다.

 과거 서양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 크론병을 포함한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의 발생 및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예로부터 육두구는 방향성이 있는 제제로, 건위/정장제로서 자주 응용되어 왔다. ‘동의보감’에서는 설사/복통/이질을 멎게 하며, 식욕을 돋고 소화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재우 교수팀은 이와 같은 임상적 경험을 근거로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동물모델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대장 길이 단축의 억제 및 대장 점막조직의 보호 효과와 함께 염증성 매개물질(inflammatory cytokine) 분비의 억제 효과를 보이면서 대장 점막의 염증을 억제시킨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 동물모델로서 Dextran Sulfate Sodium(이하 DSS) 투여 대장염 유발 모델을 사용, 약 1주일간 대장염을 유발하는 과정에서 육두구 물추출물을 농도별(100/300/1000mg/kg)로 투여해 7일째 대장의 길이, 대장점막 조직의 염증 및 손상 정도, 대장점막의 염증매개물질의 양을 측정했다.

 측정 결과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대장의 길이가 단축(짧아지는 것)되는 현상이 억제되었고, 대장점막의 염증정도가 완화되었다. 최대 효과는 육두구 물추출물 1000mg/kg에서 발현됨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대장 점막 조직의 손상 정도도 확연히 감소되는 것을 확인하는 한편 DSS로 대장염을 유발한 대조군에 비해 육두구 물추출물을 투여한 생쥐에서는 염증을 유발시키는 염증유발매개물질(cytokine)인 Tumor necrosis factor (TNF)-α, Interleukin (IL)-1β, IL-6, Interferon (IFN)-γ 등의 농도가 현저히 감소하여 육두구 물추출물의 항대장염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한의학에서는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IBD)에 대해 대장을 비롯한 위장관의 난치성 염증을 억제하거나 항염증제, 면역억제제, 스테로이드제, 기타 생물학적 제제 등 서양의학적인 치료에 따른 부작용을 경감시키는 목적 및 치료 효과의 증대를 위한 목적으로 한약, 침, 약침, 뜸 등 다양한 한의학적 치료법을 임상에 적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재우 교수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그 효능이 밝혀진 한약재들을 중심으로 향후 크론병 치료에 대한 한방신약 개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연구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육두구(논문 표기: Nutmeg, Seed of Myristica fragrans)’는 인도네시아가 원산지인 Myristica fragrans식물의 종자로, 영어이름인 Nutmeg은 ‘사향 향기가 나는 호두’라는 뜻이다. 음식 조리시에는 향미료로 두루 사용되는데 고기요리, 쿠키, 케첩, 카레가루 등에 쓰인다.

출처: 한의신문


기타 효능 및 부작용 정보


질문
드라마 대장금에서 장금이의 혀를 마비시킨 약재가 육두구라고 하던데요.
원래 향신료로 쓰인다고 하는데 거기선 왜 혀를 마비시켰을까요?
독성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건가요?

답변 1
'대장금'에서 주인공 장금이 세자가 육두구를 먹어왔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인삼과 육두구 두 약재의 길항작용에 의해 마비가 온 것임을 밝혀냈었죠. 그런데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날 확률은 거의 없다고 해요.

육두구와 인삼은 둘다 온성 약재로서 많은 양을 섞어 먹는다해도 소화장애나 마비 등의 염려가 전혀 없으며, 몸의 기운을 돋는 대표 약재인 인삼의 부작용도 실제론 극히 미미하다고 하네요.

육두구는 기름을 빼야만 약재로서 가치가 있으며 대장과 비장을 강화시켜준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러나 한꺼번에 8g이상 복용하면 체내 수분을 마르게 해 몸에 열을 내는 부작용이 있다고 해요.

이런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몸을 덥혀주는 인삼을 처방해 마비가 왔다는 것인데, 이론상 그렇듯하지만 실제로는 육두구와 인삼을 혼합한 약재가 한방 지사제로 널리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답변 2
대장금'에서 장금이의 미각을 잃게 했던 육두구는 '넛맥'이라는 아라비아 향신료에요.
사향(麝香)과 비슷한 향으로 한 때 향수 재료로 쓰였고 해요.

빵이나 과자 만들 때 넣으면 우유나 달걀의 시큼한 냄새를 없애주고 부드러운 맛을 낸답니다. 크림 스프를 끓일 때나 애플파이용 잼 만들 때, 버터에 시금치 볶을 때 뿌리면 맛이 한결 살아나구요.

가루로 된 것은 향이 날아가기 때문에 밀봉 보관해야 하며 자궁을 수축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임산부는 피하는 게 좋다고 해요.

출처: 네이트 지식


육두구의 효능은... 
ㅡ 육두구는 혈액순환에 좋으며 여성청결에 효과적이다.
ㅡ 소화기관의 정체된 기운을 풀어주면서 따뜻하여 배가 더부룩하며 배가 부르고 설사, 구토, 소화불량, 위통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글 발췌 자연과비누 :: 육두구, 육두구효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