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갑목론(論甲木)





재미로 보는 사주 십간(十干) 이야기 첫번째 갑목(甲木)

갑목론 (論 甲木)

 갑목은 대들보에 비유하며 다 자란 나무 위에는 가지와 잎이 없고 밑에는 뿌리가 없다. 가을의 경금(庚金)을 만나면 도끼가 큰 나무를 다듬어서 동량이 된다. 겨울의 子水를 만나면 물 속에 잠겨 천년이 되어도 썩지 않고 벌레도 먹지 않는다. 갑목은 火勢(화세)가 강한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 만약 강한 불을 보면 나무가 불에 타서 재만 남기 때문이다. 갑목 일주가 지지에 寅午戌 火局 (인오술 화국)이 되고 천간에 丁火(정화)가 투출되고 간지(干支)에 무기토(戊己土)와 진술축미(辰戌丑未) 중 하나가 있으면 대운(大運)에서 재운(財運)에 발복한다.


삼명통회에서,

 갑목은 陽에 속하고 동량의 재목이 되며 秋冬을 기뻐하고 申子월이 가장 좋다. 왜냐하면 도끼로 갑목을 다듬어 동량을 만들기 때문이다. 대운에서 申酉운, 진술축미운에 크게 발전한다. 사주에 辛金을 보면 더욱 묘하여 명리가 크다. 사주에 인오술이 있고 丁火가 나오면 나무가 다 타고 재만 남기 때문에 크게 꺼린다. 만약 천간에 무기토나 지지에 진술축미가 있으면 식신생재가 되어 재운에 발복한다.


적천수에서는, 

 갑목은 純陽의 목이므로 씨가 본디 견고하여 하늘에 참여한다고 한다. 따라서 초춘에 생하면 나무가 어리고 천기가 추우므로 火를 얻어야 영화를 발휘하고 중춘에 생하면 목이 왕극이 되니 설기함이 좋고 극함은 좋지 않다. 

이것은 봄에는 金을 용납하지 않고 가을에는 실시하므로 나무가 잎이 떨어지고 나무의 기운이 뿌리로 들어가 수렴되기 때문이다. 토를 보면 토생금만 되고 금에게 설기 되므로 토가 가장 허약하다. 이 허약한 흙의 기운이 아래로 들어가면 나무의 뿌리를 배양하지 못하고 오히려 傾陷(경함/기울어 빠짐)을 만나므로 가을에는 土를 용납하지 않는 것이다. 


사주 중에 갑목 일주가 인오술이 전부 있고 병정이 투출되면 설기가 태과핳 뿐만 아니라 나무가 타서 재가 되기 때문에 辰이 마땅하다. 辰은 水庫가 되고 습한 흙이기 때문에 능히 火를 설기하여 수생목을 하므로 辰을 만나야 좋은 것이다. 

사주에 갑목 일주가 申子辰이 전부 있고 임계가 투출되면 水泛木浮(수범목부)라 하여 물이 많아 나무가 물에 뜨는 형상이니 寅이 마땅하다. 寅은 丙과 戊가 장생하는 자리이니 木은 병화의 장생지이고 갑목은 목의 건록이 된다. 능히 물을 수생목하여 목생화하기 때문에 水蕩騎虎(수탕기호), 즉 물이 많으면 범을 타라고 하니 이는 갑인을 두고 하는 말이다. 만약 金은 예리하지 않고, 土는 건조하지 않으며, 火는 맹렬하지 않으며, 水의 기세가 왕하지 않다면, 어찌 천고에 장성함을 얻지 않겠는가.

갑목의 성질

 갑목은 순양의 목으로서 참천(參天:하늘 높이 솟아 늘어짐)의 세를 지닌 웅장한 수목이다. 그러므로 갑목은 재목이 된다. 갑목일에 태어난 사람이 명식 중에 火가 있으면 暗으로 金을 제극하므로 목을 지켜준다. 또한 火는 土를 생한다. 그러므로 木은 土에 뿌리를 깊이 박고 크게 성공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火가 너무 많은 때에는 목의 힘을 설기시키므로 목이 약해 쓸만한 가치가 떨어진다. 이럴 때는 지지에 辰이 있으면 辰은 水를 포함한 윤토로서 능히 목을 기르고 火의 힘을 설기시키므로 일거양득의 작용을 한다. 갑목이 時令을 얻으면 대들보가 될 나무가 되지만, 얻지 못하면 쓸모 없는 나무가 된다.


[논(論)]

 갑목이라는 간은 십간 중에서 가장 첫번째에 해당하는 천간이며 본래 을목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만약 천지간에 영존코자 할 때는 지지의 根에 辰 혹은 未를 필요로 한다. 

水氣가 너무 많더라도 丁火로 불태울 수 없다.(丙을 필요로 함) 너무 약한 경우(특히 丙火가 너무 강함으로 해서 갑목이 약해지는 경우)는 지지에 축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혹은 천간에 己土와 癸水가 있어도 축과 동일한 좋은 작용을 한다.)

너무 강하여 제하고자 하는 경우(가을에 명 중에 癸水가 없는 경우)는 庚金을 필요로 하며 丁火로 설해서는 안 된다.


[요점]

01. 갑목은 전연 을목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02. 갑목에 있어서 가장 좋은 근이 되는 것은 辰과 未다.
03. 갑목이 인성을 구하는 경우 단지 계수만 있는 것보다 기토를 겸한 편이 양호하다.
04. 갑목이 너무 강한 것을 억제하고자 하는 경우, 경금으로 극하는 편이 좋으며 丁火로 설하는 것은 좋지 않다.
05. 冬 갑목은 丙火가 반드시 필요하다.
06. 春 갑목을 金으로 제하는 것은 좋은 명식이 아니다.
07. 秋 갑목을 土로 나누는 것은 좋은 명식이 아니다.
08. 갑목에 辰이 있으면 火가 강하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09. 갑목에 寅이 있으면 水가 많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10. 갑목은 천간의 병화와 지지의 水를 적당히 갖는 것을 필요로 한다.


[비전]

 갑목에 있어서 한마디로 말해 너무 강하거나 또는 너무 약한 경우, 너무 강한 갑목의 경우에 병(丙), 정(丁), 경(庚), 신(辛)을, 또는 너무 약한 경우에는 갑(甲), 을(乙), 임(壬), 계(癸)를 곧잘 희신으로 생각해버린다. 그러나 오행의 강약 처리를 단순히 오행의 상생 상극만으로 처리할 수 없다.


[갑목이 너무 강한 경우의 원인과 그 처리법은 다음과 같다.]

01. 비견이 많거나 혹은 根(근)이 많은 경우

 갑목에 대하여 타주에 갑목의 비견이 많거나 또는 根인 寅, 卯, 辰, 亥, 未 등의 뿌리가 있는 경우에는 강해진다. 주의할 것은 갑목은 을목인 겁재가 많아도 강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즉 을목이 갑목에 대해 강하게 하는 작용은 없으며 갑목은 겁재가 많기 때문에 강하게 되는 것과 같은 일은 절대 없다. 이때의 처리법은 매우 어렵고 효과 또한 미미하다. 

먼저 己土로 갑목을 간합시킨다거나 戊土의 호재항비(護財杭比)로 약하게 하지만 작용이 미미하기 때문에 귀명은 되지 않는다. 다만 가을 태생으로 명 중에 辰, 亥, 癸가 없는 경우에 한해서 경금으로 강한 갑을 제하면 효과가 난다. 



02. 식신이 하나 있는 경우

 천간에 癸水가 하나 있거나 지지에 辰, 亥 등이 있고 다시 천간에 丙火인 식신이 하나 있는 경우는 갑목이 강해진다. 일반적으로 식신은 설기가 되어 약해진다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이는 상생 상극만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추명의 비결인 것이다. 이 경우의 처리법은 강해지는 원인인 丙火 식신을 辛金으로 간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03. 정재가 첩신해 있는 경우

 천간에 병화가 있고 지지에 진, 해 등이 있으며 갑목의 바로 옆에 己土가 첩신해 있으면 갑목이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에 목과 토의 강함을 비교하여 土쪽이 강하면 상관 없으나 木쪽이 강하면 단순히 갑목이 강하다는 것이 아닌 너무 강한 갑목이 된다. 이 경우의 처리법은 무토의 호재항비가 양호하다. 또 임수로 기토를 흘려보낼 수도 있다.


04. 춘생, 하생의 갑목에 인수가 있는 경우

춘생, 하생의 갑목은 본래 약하지 않는 경우 인수인 계수가 있으면 너무 강해지게 된다. 이 경우의 처리법은 무토로 계수를 간합하여 제거하든지 또는 丙火를 사용한다. 또한 기토도 양호하다. 갑목이 너무 강한 경우 중에서 가장 처리하기 쉬운 경우다.



[다음은 갑목이 너무 약한 경우의 그 원인과 처리법이다.]

01. 겁재에 의해서 인을 탈취 당한 경우

갑목이 본래부터 약하고 계수 인의 생부를 받고 있는 경우에 을목이 있으면 겁재 탈인이라 하여 갑목이 약해진다. 이 을목은 갑목을 강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갑목을 도와주고 있는 인의 계수를 도리어 빼앗고 만다. 즉 을목은 약한 갑목을 약하게 하는 작용만 한다.

이 경우의 처리법은 을목을 경금에 의해 간합하여 제거하는 것이 가장 양호하다.


02. 식신에 의해 인을 빼앗기거나 직접 설 당하는 경우

 갑목이 약하고 계수의 인이 전연 없든가 혹은 있어도 약한 경우에 丙火 식신을 보면 갑목은 점점 약해진다. 갑목이 너무 강해지는 원인과 동일한 듯하나 다르다. 이는 갑목이 약간 강한데 계수가 있으면 丙火를 보고 갑목이 너무 강해지게 된다.

 반대로 갑목이 약간 약하고 계수가 전연 없든가 혹은 있더라도 쓸만한 정도가 못되면 병화를 보고 갑목은 너무 약해지는 결과가 된다. 이 경우의 처리법은 辛金에 의해 丙火를 간합하여 제거하는 것도 양호하지만 그 이상으로 좋은 것은 계수를 用하는 것이다. 계수는 丙火를 억제할 뿐만 아니라 갑목도 도와주는 작용도 하므로 계수를 用하는 것은 매우 좋은 처리법이라 할 수 있다.


03. 상관에 설 당하는 경우

 갑목이 丁火를 만나면 보통 오행관계의 화설목이 행해지며 그 도가 지나치면 갑목이 약해지게 된다. 이 경우의 처리법은 임수로 丁火를 간합하여 제거하거나 또는 무토에 의해 丁火를 조절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04. 편재의 저항을 받는 경우

 갑목이 무토의 저항을 만나면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즉 재다신약으로써 갑목이 약해진다. 이 경우의 처리법은 계수로 무토를 간합하여 제거할 수도 있고 비견 갑목으로 갑목을 도울 수도 있다. 또한 신금으로 갑목이 약해지는 원인인 무토를 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때의 신금은 무토를 설할 뿐 갑목을 극하지 않는다.


05. 정재의 합을 받는 경우

 일주와의 합에 의해 나오는 정재성은 그 힘이 배가가 되므로 재다신약이 되므로 갑목이 너무 약해지게 된다. 이 경우의 처리법은 계수에 의해 갑목을 도와주는 것이 양호하다.


06. 칠살의 극을 받는 경우 

 갑목은 칠살의 극을 많이 받으면 보통 오행관계로 너무 약해진다. 이 경우의 처리법은 다만 을목에 의해 경금을 간합하는 방법밖에 없다.


07. 편인의 종(縱)을 받는 경우

 인성은 身을 강하게 하는 작용은 있으나 갑목이 약해 임수의 인이 많은 경우는 도리어 생부의 작용이 없어지고 浮木이 되어버린다. 이 경우의 처리법은 무토로 계수를 제하는 것이 제일 좋으며 또한 丁火로 임수를 간합하여 제거하는 것도 양호하다. 


08. 인수의 종을 받는 경우

 갑목이 약하고 계수가 많은 경우는 오히려 갑목을 약화시켜 腐木으로 만든다. 이 경우의 처리법은 먼저 무토로 계수를 간합하여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 다음으로 丙火와 기토로 조절작용을 하도록 하는 것이 양호하다.

 이상에서 각각 결점이 되는 원인인 간을 간합하여 제거하는 방법은 가장 확실한 효과가 있으나 그 작용은 단순한 災를 제거할 뿐 간의 배합상 묘미는 나오지 않는다. 간합 이외의 처리법에 의한 간을 가지고서 활용하면 매우 좋은 간의 배합의 묘가 발휘된다고 볼 수 있다. 예컨대 너무 약한 경우의 처리법 등은 丙火는 물론 기토도 좋으며 양쪽 모두가 명중에 있으면 굉장히 좋은 명식이 된다. 단 간합에만 의지하는 명식은 그렇게 좋은 것은 못 된다.


[비결]

갑(甲) - 목(木) br />
갑목은 을목을 강하게 할 수 있으나 을목은 갑목을 강하게 할 수 없다. 갑목이 비겁을 구하는 경우 甲만이 도움이 된다.


갑(甲) - 화(火)

갑목은 수기가 너무 많은 경우, 丙火를 좋아하지만 丁火는 좋아하지 않는다. 갑목과 정화의 관계는 다만 정화가 갑목에 의해 생해져 기뻐할 뿐 정화는 갑목에 대해 아무런 이득도 주지 않는다.


갑(甲) - 토(土)

갑목과 토(특히 己)의 관계는 전적으로 土가 갑목에 봉사하는 관계일 뿐 갑목이 토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득을 주지 않는다. 다만 水氣가 많은 경우는 水를 약간 설하여 주는 역할을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 힘은 약한 작용이다.


갑(甲) - 금(金)

갑목은 秋에 수분이 없는 경우에만 경금을 기뻐한다. 따라서 가장 두려운 것은 春의 갑목으로 경이 있을 때이다. 辛金은 갑목에 대하여 아무런 작용도 주지 않으며 갑목은 辛金을 해하는 작용을 하지 않는다.


갑(甲) - 수(水)

갑목이 건조한(燥) 경우는 계수를 매우 기뻐하지만 대체로 임수는 기뻐하지 않는다. 명 중에 壬수가 많으면 浮木이 되고 계수가 많으면 腐木이 된다.


[補註]

 갑목과 갑목이 나란히 자리하여 비견을 기뻐하는 명식이면 쌍목위림(雙木爲林)이라 하여 모든 경쟁에서 강한 운명이 된다. 다시 또 하나의 갑목이 있으면 삼목위삼(三木爲森)이라 하여 매우 좋은 명식이다.

 일주가 갑목이며 희신으로서의 丙火가 있으면 비조부혈(飛鳥趺穴)이라 하여 굴러 들어온 호박처럼 뜻하지 않은 행운이 일생을 따라다닌다고 하는 것이 된다. 그러나 이 경우의 조건은 까다롭다. 갑목쪽에 계수 혹은 기토가 필요하며 계수가 갑목과 丙火 사이에 있어서는 안 된다.

 일주가 갑목이며 희신으로써의 丁火가 있으면 유신유화(有薪有火)라 하여 장작이 있는 곳에 불이 있는 격으로 거기에 경금 또는 무토가 더 있으면 매우 좋은 명식이 된다. 그러나 이 경우의 양호함은 일주인 갑목에 있는 것이 아니고 丁火인 상관이 좋다는 점 때문이다.

즉 학문이나 예술의 발표능력 또는 표현능력이 매우 우수하다는 점 때문이다.

 갑목인 일주에 기토가 첩신해 있으면 양토육목(壤土育木)이라 하여 좋은 토양 위에 나무가 자라는 격으로 이 명식을 지닌 사람은 경영능력이 우수하다. 물론 이 경우의 기토는 희신이어야 한다. 또한 경력능력도 물 종류의 업종, 예술, 예능, 오락 등이 주가 된다. 간의 관계로써는 병화와 계수의 조후가 문제되며 배합이 잘 되어있어야 한다.

 갑목 일주로 가을에 태어나 희신인 경금이 있으면 흔목위재(欣木爲材)라 하여 이 명식을 지닌 사람은 직업에 충실하고 매우 굳건한 능력의 소유자이다. 더욱이 금속계, 목축업의 회사, 사무소, 관청 등에서 출세한다.

 갑목 일주로 희신인 임수가 있으면 횡당유영(橫塘柳影)이라 하여 가로지른 못 위에 드리워져 있는 수양버들 그림자격으로, 거기에 또 丙火가 있으면 더욱 좋은 명식이 된다. 이와 같은 명식을 지닌 사람은 군수관련 업종에서 교제가 뛰어나 출세하게끔 된다.

 갑목 일주에 희신인 계수가 있으면 대인관계가 좋고 경찰이나 불량배와의 소탕작전에서 솜씨를 발휘하여 그 사회에서 크게 뻗어나갈 수 있게 된다. 다시 丙火나 기토가 있으면 아주 좋은 명식이 된다.





甲木의 月別 調候法

 사주에서 용신을 잡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조후를 참고하는 것이다. 그 사람의 조후 정도를 보고 그릇의 크고 작음을 비교하며 빈부와 귀천, 흥망성쇠, 대운의 흐름을 뚜렷하게 밝힐 수 있다 하겠다.


甲木 日柱(갑목 일주)

[정월생] 

 음양 오행 중 갑목 즉 나무의 기운을 타고 났다. 1월의 갑목은 이른 봄이기에 추운 기운이 남아 있어 음력 12월과 같이 몹시 춥다. 사주의 천간에 병화와 계수가 있으면 재산과 지위를 모두 얻을 수 있게 된다. 

丙火만 있어도 크게 부귀하게 되며 나무가 강하지 않더라도 사람됨이 준수하고 학문이 높다. 그러나 병화와 계수가 사주에 없으면 보통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1월에는 춥기 때문에 병화 즉 불이 따뜻하게 해주어야만 한다. 병화는 태양의 기운이니 봄이 되면 대지를 따뜻하게 하여 자연히 많은 초목이 다투어 싹을 피우게 되며 계수는 물이니 계수가 없으면 너무 가물어서 초목이 나오지를 못하기 때문이다. 

사주에 경금이나 신금이 있으면 일생동안 많은 고생을 하게 되며 결혼 후 가정생활이 원만하지 못하다. 그러나 사주에 병화, 정화가 있거나 대운에서 병화운, 정화운이 들어오면 어려움이 없이 살게 된다. 

사주에 임수, 계수가 많고 무토, 기토가 없어 물을 제지하지 못한다면 물이 너무 많아 나무가 물에 뜨는 것과 같으니 뿌리가 뽑혀 떠내려가게 된다. 그러니 고생스러운 나날을 보내게 된다.


[2월생] 

 2월의 갑목은 따뜻한 기운이 나날이 성하여지며 나무의 기운이 왕성하니 만일 경금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사주이다. 사주의 천간에 경금이 있고 정화가 있으면 나무를 자르고 다듬어서 대들보를 만들 수 있으므로 부귀와 영화를 누리게 된다. 

사주에 정화만 있으면 나무가 불을 생하는 목생화의 상생 관계가 되어 사람이 총명하고 준수하며 재산과 지위를 함께 얻게 된다. 

 사주에 계수가 많으면 수생목하여 丁火의 기운을 상하게 되니 학문을 많이 한 선비에 불과하게 된다. 

 전체적으로 2월생 갑목은 庚金과 戊土가 있어야 상등의 운명이며 丁火가 있어야 크게 부귀를 누리게 된다. 2월생 갑목은 무인으로 입신출세하는 경우가 많으니 군인 장성이나 경찰총수, 의사, 법관으로 성공한다.


[3월생] 

 3월의 갑목은 나무의 기운이 점점 쇠해가고 흙의 기운이 왕성하여 축축한 흙이 뿌리를 배양하니 가지가 무성하게 된다. 

 먼저 경금으로 나무의 가지를 자르고 다음으로 임수를 써서 수생목하여 나무의 기운을 도와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경금과 임수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니 사주에 경금과 임수가 나와 있으면 어느 분야에서나 크게 성공하게 된다. 혹시 경금이 없고 임수만 있어도 사람됨이 총명하고 재주가 많으며 공부로 성공하고 부유하게 살게 된다. 

 또한 정화가 있으면 정화와 임수가 서로 합하여 나무의 기운을 도와주니 커다란 부귀를 누리게 된다. 

 사주에 두 개의 병화가 있고 지지에 酉金이 없으면 도끼가 날이 없어 나무를 자를 수 없는 것과 같아 학문을 크게 이루지 못하고 부귀하기 어렵다. 그러나 임수, 계수가 있어 병화를 극한다면 물이 불을 제지하므로 우수한 선비가 된다.

 사주에 水가 없고 무토, 기토가 많으면 부귀하고 처와 자식이 모두 유능하게 된다.


[4월생] 

 4월의 갑목은 나무가 십이운성의 병지에 임하게 되고 병화가 권리를 잡고 있으니 불의 세력이 크다. 먼저 물로써 나무를 도와주어야 뿌리가 윤택해지고 잘 자라게 된다. 

 만약 경금이 사주에 있어 계수를 금생수하여 준다면 약한 물이 기운을 얻어 건조한 대지를 적셔주니 땅은 윤택해지고 나무는 무성하게 자라 바야흐로 귀하게 된다. 

 사주에 계수와 정화, 경금이 함께 있으면 어느 분야에서나 크게 성공하게 된다. 水木이 많지 않더라도 탁월한 재주가 있다. 그런데 만일 계수가 나와 있지 않으면 크게 현달하지 못하고 특수 관직을 갖는 것으로 족하게 된다.


[5월생] 

 5월의 갑목은 불의 기운이 많게 되어 나무가 가물게 되므로 계수로 나무를 생하고 땅을 윤택하게 하며 정화와 경금으로 도와주어야 한다. 

 사주에 임수, 계수가 많아 나무가 강하게 되면 사주 천간에 경금이 있어야 귀하게 되고 경금이 상하면 정화를 써서 금을 제지해야 귀하게 된다. 5월 갑목에는 계수와 경금이 가장 필요하므로 이 두 개가 사주에 있으면 최상의 운명으로서 부귀를 겸전하게 된다.

 그러나 경금이 많더라도 정화가 있어서 제지하고 계수가 있어 금의 기운을 생하여 나무를 도와주면 초년에는 비록 곤고하나 중년 이후에는 부귀하게 살게 된다.


[6월생] 

 6월 갑목은 나무의 기운이 건조하며 대서 후에는 불의 기운이 점점 약해지고 금수의 기운이 점점 강해지기 때문에 삼복에 생한이라 하여 비록 삼복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이나 땅 밑에서는 이미 찬 기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사주에 나무의 기운이 성하면 경금을 쓰는 것이 좋으니 무토나 기토가 있어서 경금을 도와주면 귀하게 되고 경금이 많으면 정화를 써서 경금을 제지해야 귀하게 된다. 

 계수가 없어도 역시 귀하게 된다. 만일 사주 가운데 금이 많으면 신약하며 부자로 살더라도 나중에는 가난하게 된다. 금이 많더라도 병화나 정화가 있어 금을 제지하게 되면 초년에는 비록 곤고하고 고생스럽게 산다고 해도 중년 이후에는 반드시 부유하게 될 것이다.


[7월생] 

 7월의 갑목은 멀리 떨어진 외진 땅에 죽은 나무이므로 경금과 정화가 사주에 있으면 어느 분야에서나 크게 성공하게 된다. 경금과 정화가 같이 있으면 재산과 지위를 모두 얻게 된다. 그러나 경금이 많거나 정화가 없으면 현달하지 못한다. 사람됨이 겁이 많고 조심스러우며 과감하지 못하여 성공과는 거리가 멀다. 

 정화가 있으면 경금이 없더라도 의식은 걱정하지 않고 살아가게 된다. 경금은 많고 정화가 없으면 살벌한 금의 기운을 제지하지 못하여 몸이 병들고 약하게 된다. 이런 사람은 신앙생활을 하게 되면 재앙을 면할 수 있다.

 만일 계수가 있어 정화를 극하면 비록 학문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끝내 현달하지 못한다. 대운에서 무기토운이 들어올 때는 약간의 공명을 얻을 수 있지만 운이 들어오지 않으면 말단의 관리에 지나지 않는다. 

 7월의 갑목은 정화를 으뜸으로 삼고 경금을 두 번째로 삼는다. 火,水가 함께 있으면 능히 금을 녹이지 못하므로 반드시 갑목으로 목생화를 얻어야 한다. 정화와 경금이 있으면 재산과 지위를 함께 얻게 될 운명이다.


[8월생] 

 갑목이 8월에 이르면 금의 기운이 왕성하게 된다. 정화로 금을 녹이고 丁火가 없으면 병화로 금을 녹여야 사주가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중화가 된다. 사주에 정화와 경금이 있으면 어느 분야에서나 크게 성공하게 되며 계수가 있으면 학문으로 성공하기 어렵고 다른 일에도 발전하기 어렵다. 

 계수가 있으면 병화와 경금이 사주에 있어도 부자는 되나 크게 부귀하지는 않다. 만약 경금이 있고 병화나 정화의 제지가 없다면 나무가 금에 의하여 손상을 입으니 좋은 명이 아니다. 사주에 병화가 있고 계수가 없다면 재산과 지위를 얻게 되는 명식이다.


[9월생] 

 갑목은 9월에 이르면 가을이 깊고 추워져 나무의 기운이 마르게 된다. 임수나 계수를 보면 땅이 윤택해지고 병화나 정화를 보면 나무가 추위를 잊게 되니 물과 불의 조화가 있어야 바야흐로 성격되어 재산과 지위를 얻게 된다. 

 사주에 경금과 정화가 있으면 재능이 뛰어나고 자수성가하며 지위는 작으나 큰 부자로 살게 된다. 갑목과 을목이 사주에 있으면 부귀하게 되고 임수나 계수가 있으면 학문으로 성공하게 되며 경제적으로 부유한 생활을 하게 된다. 

 병화나 정화가 금을 상하게 되면 귀함이 깨지니 관직에서 현달할 수가 없고 임수나 계수가 병화나 정화를 제지하면 기술이나 예술분야에서 성공하게 된다. 정화와 무토가 있고 임수나 계수가 없으면 상관생재격이 되어 부귀하게 된다. 

 갑목이 많고 경금이 있으면 무관계통으로 성공하여 군인 장성이나 경찰총수, 법관, 의사 등이 되며 辛金이 있어도 작은 부귀는 누리게 된다. 그러나 경금이 많으면 정화가 있어야 재산과 지위를 얻게 된다.


[10월생] 

 10월 갑목은 나무가 장생하므로 물이 왕성하여 나무를 뜨게 하여 생하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먼저 경금과 정화가 필요하고 병화는 다음이다. 만일 사주에 경금과 정화가 있고 무토가 있으면 탁한 것을 제거하고 맑은 것을 남게 하니 재산과 지위를 얻게 된다. 

 사주에 정화가 없으면 조그마한 부귀를 누리게 되고 갑목이 많아서 무토를 극하게 되면 보통 사람에 불과하다. 그러나 경금이 있으면 부귀하게 되고 장수도 겸하게 된다. 

 사주에 갑목이나 을목이 많고 경금이 있으면 약간의 부귀를 누릴 수가 있다. 사주의 지지에 유금과 자수가 있는데 천간에서 무토나 기토를 보면 어느 분야에서나 크게 성공하게 되고 기토만 있으면 약간의 공명을 누릴 뿐이다. 

 10월에는 나무가 추워져 태양을 향하는 것이 좋으므로 경금이 없어도 병화와 무토를 보면 반드시 현달하고 경금이 있다면 부귀를 겸전하게 된다.


[11월생] 

 11월 갑목은 나무가 추운 계절을 만나 조후가 급하게 된다. 물이 왕성하여 추우므로 무토의 제지가 없으면 곤란하고 나무가 춥기 때문에 병화나 정화가 없으면 현달하기 어렵다. 사주에 경금과 정화가 있고 병화의 도움이 있다면 재산과 지위를 얻게 되고 지지에 寅木과 巳火가 있으면 더욱 현달하게 된다. 

 만약 계수가 있어 정화를 상하게 하면 몸에 신병이 찾아들고 허약하게 된다. 또한 경금과 정화만 있는 것이 좋으므로 임수가 있고 병화가 없으면 말단 관리에 불과하고 군인이나 경찰의 직업을 선택하게 된다.


[12월생] 

 12월의 갑목은 기후가 몹시 추워서 땅이 얼고 나무 또한 얼어 있으니 생기가 전혀 없게 된다. 먼저 갑목을 경금으로 쪼개고 정화로 불을 붙이면 나무가 불을 생하게 된다. 

 사주에 경금, 정화가 있으면 어느 분야에서나 크게 성공하게 되며 경금이 천간에 있고 午火가 지지에 있으면 조그마한 부귀를 누리게 된다. 午火가 있고 경금이 없는 사람은 가난하게 살며 정화가 없는 사람은 공부는 많이 하여도 가난을 면치 못한다. 

 사주에 정화가 두 개 있으면 부귀하게 되는 바 갑목이 나와 있으면 정화의 불꽃이 일어나 스스로 덕업을 쌓게 되니 자수성가하여 크게 재물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갑목이 없으면 의식이 충족되는 정도이다. 

 12월 갑목은 비록 경금이 있다고 해도 정화가 없어서는 안 된다. 경금과 정화가 없으면 무용지물이 되니 남녀 모두 병약하거나 단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