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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 쇼그렌증후군(Sjogren's Syndrome)



쇼그렌증후군 설명



내 몸을 공격하는 '쇼그렌 증후군!'


방송 中 깨알 정보

'면역세포 활성을 도와주는 핵산 성분이 풍부한 표고버섯, 고등어, 콩류, 소고기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송 중 쇼그렌 증후군 상담




질병 관련 기사

입이 타고 먹는 것이 고통스러운 ‘쇼그렌증후군’

여성인구 1만명 당 8명 꼴···면역계 이상으로 발병  

 몇 해 전부터 서서히 입이 마르기 시작해 얼마 전부터는 혀가 아파 음식도 제대로 못 먹는 장모(71) 씨는 오랜만에 자식들이 찾아와 외식을 하자고 해도 통 신나지가 않는다. 혀가 아파 먹는 것이 고통스럽고 삼키는 것조차 힘들기 때문이다. 동네 병원을 찾아가 봐도 딱히 병명을 모른다고 하니 답답하기만 하다. 자식들의 권유로 큰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고나서야 쇼그렌증후군이라는 이름도 생소한 진단을 받았다.

 희귀난치성질환인 쇼그렌증후군은 자가면역질환으로 면역계에 이상이 생겨 침샘이나 눈물샘에 만성염증이 생겨 눈물과 침의 생성이 줄어들게 되는 질환이다. 1933년 쇼그렌이라는 스웨덴 의사가 류마티스관절염환자에게 이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는 것을 처음 학회에 보고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질환은 크게 1차성 쇼그렌증후군과 2차성 쇼그렌증후군으로 분류된다. 

1차성 쇼그렌증후군은 특정한 류마티스질환 없이 쇼그렌증후군의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2차성 쇼그렌증후군은 류마티스관절염, 전신성홍반성루푸스, 진행성전신성경화증, 피부근염 등의 다른 류마티스질환과 동반돼 나타난다.

 환자의 90%가 여성으로 주로 중년여성에서게 발생하며 남성에게는 드문 질환이다. 발생비율은 여성인구 1만명 당 8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배상철 교수는 “쇼그렌증후군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환자의 혈액에서 항핵 항체나 류마티스인자와 같은 자가항체들이 높은 농도로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침샘과 눈물샘 조직을 검사해 보면 백혈구가 많이 침투돼 만성적인 염증 소견을 보인다”고 덧붙였다.일시적으로 입이나 눈이 마르는 증상은 흔하기 때문에 입이 마르거나 눈이 건조하다고 해서 쇼그렌증후군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단 구강건조증과 안구건조증상이 2~3개월 이상 지속되고 점점 심해질 때 입이나 눈이 마르는 원인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원인을 찾을 때는 먼저 당뇨, 간염, 고혈압, 우울증 등 자신이 앓고 있는 질환의 상태와 현재 먹고 있는 약물을 확인해봐야한다.

 구강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로는 ▲콧물감기약 ▲고혈압약 ▲우울증약 ▲마약성진통제 등이 있다. 또 목 부위의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 침샘기능이 저하돼 구강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쇼그렌증후군은 서서히 발병해 장기간 지속되는 질환으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이 질환을 완치하는 방법은 없으며 치료의 주목적은 증상완화와 합병증 방지에 두고 있다.

 1차성 쇼그렌증후군의 경우 눈에 인공눈물을 정기적으로 넣고 식사 때는 물론 평상시에도 물을 자주 마시는 등 보존적인 치료를 한다. 2차성 쇼그렌증후군의 경우 그 원인질환을 치료하면서 보존적인 치료를 병행한다. 감기약과 항우울제를 비롯한 일부 약물들은 이 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반드시 의사와 상의 후 복용해야 한다.

강남세브란스 류마티스내과 송정식 교수는 “쇼그렌증후군환자는 침이 부족해지면서 충치가 쉽게 생겨 하루 3번 양치질로 충치를 예방하고 정기적인 치과검진으로 조기에 치료해야한다”며 “입에 침을 만들기 위해 먹는 사탕은 되도록 무설탕으로 먹는 것이 좋으며 떡처럼 끈적한 음식이나 물기 없는 음식은 삼키기 어렵고 목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경향신문




참을 수 없는 건조함, 설마 나도 쇼그렌 증후군?

 올 여름이 유난히 뜨겁고 습했던 탓일까. 선선한 가을바람이 더욱 반가운 요즘이다. 한들한들 바람에 몸을 맡긴 코스모스와 수줍게 물들기 시작한 단풍을 보며 여행계획을 세우는 이도 많다. 하지만 상쾌한 가을바람이 ‘두려운’ 사람들이 있다. 온몸 구석구석을 건조하게 하는 ‘쇼그렌 증후군’ 때문이다.

 쇼그렌 증후군은 눈물샘과 침샘, 피부의 피지샘, 소화샘, 기관지샘, 질샘 등 외분비샘에 만성염증이 일어나 분비물이 줄어드는 병이다. 체내 면역계의 오작동으로 외부에서 들어온 균을 공격해야 할 면역세포가 외분비샘 같은 체내 정상 조직을 공격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쇼그렌 증후군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눈다. 쇼그렌 증후군만 앓는 경우와 류마티스관절염,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전신 염증 반응을 보이는 병)등 류마티스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다. 전자의 경우도 환자의 약 50%가 관절통을 호소해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생각하고 병원을 찾았다가 쇼그렌 증후군 진단을 받는 사람도 많다.

여성 만 명당 8명꼴, 40~50대 여성이 가장 많아

 쇼그렌 증후군은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미국 400만여 명의 쇼그렌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이들 중 90%가 여성이었고, 주로 40~50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비율은 여성 1만 명 당 8명 정도다. 자폐증 발병률이 만 명당 4명, 우리나라 갑상선암 발생률이 만 명당 약 6.19명(국가암정보센터, 2010년, 표준화발생률 10만 명 당 61.9명)인 것을 감안했을 때 병명이 낯선 만큼 보기 드문 질환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임상사례 등을 종합해보면 25만~50만 명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유전적 요인이나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 호르몬을 비롯해 자외선, 스트레스, 특정 약물 등 환경적 요인의 복합 작용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의료계에서는 대부분의 환자가 중년, 특히 폐경기 여성이 많다는 점에서 호르몬의 변화도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눈과 입 안이 마르는 것이다. 


눈물샘이 마르면서 눈이 뻑뻑해지기 때문에 ‘눈물이 나지 않는 병’으로도 유명하다. 건조해지는 가을이면 그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마치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가렵거나 따갑고 충혈되며 눈부심 현상도 나타난다. 안구건조증보다 정도가 심해 건조성 각결막염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입 안은 물 없이는 음식물을 씹고 삼키기 어려우며 말하기도 어려울 정도다. 양치를 해도 입 냄새가 나고 혀의 표면이 건조해지면서 미각도 떨어진다. 잇몸염증과 충치도 잘 생긴다. 침은 하루에 1.5~2L가 분비되며 소화를 돕고 입안의 나쁜 균을 죽이는 등 여러 가지 역할을 하는데 침샘에서 침이 나오지 않아 균 번식이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침샘은 혀 밑, 귀 앞의 뺨, 구강 뒤쪽에 있는데 염증이 생기면서 그 부위가 붓고 아프며 열이 나기도 한다.

 눈과 입 뿐 아니라 코와 기관지, 온몸이 건조해진다. 코 속과 기관지 점막에 있는 샘은 기관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샘이 마르면서 방어벽이 깨져 마른기침이 잦고 가래나 기관지염 등 호흡기관에 문제가 생긴다. 또 면역세포가 위와 췌장의 분비샘을 공격해 소화액 분비가 줄면서 만성 소화 장애와 간염, 위염 등이 나타난다.

 피부와 땀샘, 피지선의 분비가 줄면서 피부도 건조해진다. 가을철, 사워를 하고 나온 뒤 당기는 느낌을 넘어서 마치 가뭄이 든 것처럼 쩍쩍 갈라지는 느낌이다. 땀샘과 피지선에 염증이 생기면서 붉은 발진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외에도 손끝이나 발끝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리는 말초신경질환, 근육통, 당뇨병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 같은 내분비계 질환, 단백뇨나 신장결석 등 신장질환 등 전신에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자가면역질환이 가진 특성으로 면역세포가 외분비샘 뿐 아니라 전신을 공격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레이노 증상(
Raynaud's Phenomenon)이다. 추운 곳에 가면 손이 하얗게 변했다가 다시 따뜻한 곳으로 가면 손이 얼룩덜룩 붉어진다. 면역세포가 혈관에 염증을 일으켜 혈관을 예민하게 만들고 이 때문에 조금만 추워도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이렇게 전신에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의 경우 4~6% 정도는 임파선암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쇼그렌 증후군 증상이 전신에 나타난 뒤 5년이 지나면 5배, 10년이 지나면 10배, 15년이면 20배나 암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는 보고가 있다”고 전했다.

 일시적으로 입이나 눈이 마르는 증상은 흔하기 때문에 입이 마르거나 눈이 건조하다고 해서 쇼그렌 증후군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입 안과 눈, 피부, 코 속 등이 마르고 소화가 잘 안되며 기침이 잦아지는 등의 증상이 3개월 이상 계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고 느끼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쇼그렌 증후군은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완치법이 없다.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막는데 중점을 둔다. 증상은 천천히 나빠지면서 오래 가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의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입 안이 마르는 것을 막기 위해 자주 물을 마시고 침샘을 자극하기 위해 무설탕껌을 씹는 것도 방법이다. 충치와 잇몸 질환이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은 필수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건조한 눈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외출은 피하는 것이 좋다. 외출을 꼭 해야 한다면 선글라스는 쓰는 것이 좋다. 또 책을 보거나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이고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야 한다.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 몸에 자주 로션을 바르는 것이 좋다.

 감기약과 고혈압, 항우울제, 안정제는 입 안을 마르게 하는 성분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아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온몸이 사막의 모래처럼 거칠어지고 마르는 쇼그렌 증후군, 아직 완벽히 치료할 수는 없지만 현재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여러 신약이 임상시험에 있는 만큼 머지않은 미래에 가을을 촉촉하게 맞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

글 : 이화영 과학칼럼니스트


출처: 한겨례 뉴스


침 마르고 눈이 뻑뻑… 혹시 쇼그렌증후군?

면역체계가 자기 몸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 환자수 25만~50만 추정… 중년 여성에 많아


  건조한 겨울철엔 누구나 입이 마르고 눈이 뻑뻑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너무 심하다면 난치성 질환인 ‘쇼그렌증후군(Sjogren’s syndrome)’을 의심해 봐야 한다. 국내서만 25만~50만 명의 쇼그렌증후군 환자가 있을 것으로 전문의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 병은 외부에서 침입하는 세균을 잡아야 할 면역체계가 엉뚱하게 자기 몸을 공격해서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주로 중년 여성에게 나타나는데 처음에는 침샘과 눈물샘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겨 침과 눈물이 마르는 증상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염증이 피부, 질, 기관지, 신장, 폐, 심장까지 번져간다.

 강남성모병원 류머티즘내과 박성환 교수가 쇼그렌증후군 환자 151명을 조사한 결과 환자들은 안구건조증(98%), 구강건조증(94.7%), 관절염(68%), 근육통(36%), 말초신경통(25%), 손끝이 희게 변하는 레이노증상(23%), 피부건조증(16%), 갑상선 기능저하증(13%), 간기능 이상(7%), 피부자반증(5%), 폐질환(4%) 등을 갖고 있었다. 병이 깊어져 염증이 심장이나 폐에 광범위하게 침범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류머티즘내과 전문의를 찾아가야 한다. 침샘 조직 검사 등 정밀 진단을 통해 쇼그렌증후군으로 진단되면 스테로이드 종류의 약물과 면역 억제제를 이용해서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완치는 불가능하다.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쇼그렌증후군을 이기는 최선의 방법이지만 환자들은 대부분 나이가 들어 생기는 가벼운 증상으로 여기고 정밀 진단을 받지 않고 있다. 한양대병원 류머티즘내과 배상철 교수는 “환자들은 발병하고 보통 4~5년 만에 병원을 찾아온다”며 “초기증상이 단순 안구건조증이나 구강건조증과 비슷하고 병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병원을 늦게 찾게 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쇼그렌증후군 환자 수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아직 없다. 전문가들은 25만~50만 명 정도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은 400만 명 이상, 일본은 30만 명 이상이 쇼그렌증후군을 갖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병이 생기는 이유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여성환자가 남성환자의 9배에 이르고 중년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특징으로 미뤄 호르몬 변화나 환경·유전적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집에서는 물 자주 마시기, 침 분비를 자극하기 위해 당분 없는 껌 씹기, 인공 눈물 자주 넣기, 피부 보호를 위해 적절한 습도 유지하기, 질 건조를 막는 수용성 윤활제 사용, 산책 등이 필요하다. 감기약이나 항우울제 등 쇼그렌증후군을 악화시킬 수 있는 약물은 전문의의 지도를 받아 복용해야 한다.

/심재훈 헬스조선 기자 
도움말: 박성환·강남성모병원 교수, 배상철·한양대병원 교수, 배영덕·강동성심병원 교수 

  ◇ 이럴 때 의심하라

눈물이 부족해져 눈이 쉽게 피로해 진다.
눈이 쉽게 충혈되고 가려워진다.
햇빛을 보기 어려워지고 사물이 잘 보이지 않게 된다.
침이 마르고 충치가 많이 생긴다.
음식을 삼키기 어려워지고 소화가 잘 안 된다.
말을 오래 하기 힘들고 입 냄새가 심해진다.
땀샘과 피지선 분비가 줄어 피부가 건조해진다.
질(膣) 분비물이 적게 나와 성교 시 통증이 심하고 질염에 잘 걸린다.
비강과 기관지의 분비물이 줄어 기침, 진한 가래,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난다.
피곤하고 몸에 열이 난다.
관절통, 두통이 심하다.
머리가 어지럽고 기억력, 집중력이 떨어진다. 


 ◇ 쇼그렌증후군 환자 생활수칙

① 감기약, 우울증치료제 등 쇼그렌증후군을 악화시킬 수 있는 약은 반드시 전문의의 지도를 받는다
② 산책 등 가벼운 운동 하되 건조한 날은 외출을 줄인다
③ 피부 보호를 위해 실내 습도를 적절히 조절한다
④ 피부에 수분보충제를 충분히 바른다
⑤ 질 내 윤활 젤리를 사용한다
⑥ 자주 인공 눈물을 넣는다
⑦ 물을 자주 마시고 침 분비 자극 위해 당분 없는 껌을 씹는다
⑧ 술·담배를 피하고 마른 음식물 섭취를 줄인다
⑨ 구강을 청결히 유지한다
⑩ 검증되지 않은 치료 방법을 피한다 


츌처: 헬스조선 



쇼그렌 증후군

정의와 특징
 쇼그렌 증후군은 외분비선의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특히 침샘과 눈물샘의 정상 조직이 파괴되어 눈물과 침의 생성이 줄어드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1888년에 Johann Mikulicz에 의해 처음 보고 되었으며, 1933년에 스웨덴의 안과의사인 Henrik Sjögren이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는 환자에서 본 질환을 기술하여 이와 같이 명명되게 되었습니다. 

이 질환은 주로 눈과 침이 마르는 것이 주 증상이지만 침샘과 눈물샘의 침범 외에 피부 및 기관지, 여성의 질의 점막과 폐와 신장도 침범하여 여러 증상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류마티스관절염,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경피증이나 피부근염 같은 다른 류마티스 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이차성 쇼그렌 증후군이라 합니다. 

한편 특정한 류마티스 질환이 없이 쇼그렌 증후군의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일차성 쇼그렌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이차성 쇼그렌 증후군을 동반하는 가장 흔한 질환은 류마티스관절염으로 15%정도에서 쇼그렌 증후군이 동반됩니다. 쇼그렌 증후군은 남자보다 여자에서 9배정도 높게 발생되고, 중년 여성에서 잘 발생되며, 발생율은 여성 인구 만 명당 8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원인
 이 질환의 원인은 아직까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요인들이 관련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가족력과 같은 유전적 요인와 바이러스, 사이토카인, 자가면역 항체들이 그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병태 생리
 쇼그렌 증후군은 외분비선 조직을 파괴하는 전신적인 자가면역 질환으로 조직 검사에서 T 림프구의 침윤이 발견됩니다. 가장 흔하게 침범하는 외분비선은 침샘과 눈물샘으로 조직 검사하기가 비교적 쉬우며 조직에서 림프구의 침윤이 관찰되면 쇼그렌 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환자들의 거의 대부분은 신체 표면의 외분비선에 염증이 있고, 25%정도에서는 내부 장기도 침범될 수 있습니다. 염증이 생긴 외분비선에서는 악성 림프종이 발생 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단
진단은 환자의 증상, 외분비선의 분비능의 객관적인 평가, 침샘과 눈물샘의 조직 소견, 자가면역 항체의 존재 유무를 종합하여 이루어집니다. 참고로 미국 류마티스학회는 아래 6가지 소견 중 4개 이상을 만족하면 쇼그렌 증후군으로 진단할 것을 제시하였습니다.

1. 구강 건조증
2. 안구 건조증
3. 객관적인 검사방법을 통해 침샘의 분비량 감소 증명(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침샘 스캔이나 침샘 방사선촬영)
4. 객관적인 검사방법을 통해 눈물샘의 분비량 감소 증명(셔머검사나 로즈벵갈 염색검사)
5. 침샘의 조직 검사상 림프구의 침윤
6. 항핵항체, 류마티스인자, 항Ro항체 혹은 항La항체의 양성

임상 증상
 대부분의 환자는 양쪽 귀 밑의 침샘이 붓고 아프거나, 몇 개월이나 몇 년에 걸쳐 서서히 눈과 입이 마르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보통 처음 증상으로 피로감, 미열, 관절통, 몸살 등의 비전형적인 전신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은 주로 눈과 구강에서 많이 일어나지만, 이 질환은 자가면역에 의한 전신질환이므로 다른 여러 장기의 다양한 증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눈의 증상
 쇼그렌 증후근은 안구 건조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것은 눈물샘의 염증으로 인한 눈물의 감소 때문입니다. 보통 천천히 시작되어 수 년 이상의 기간을 두고 진행하는데 그 증상의 정도는 개개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눈이 뻑뻑한 느낌부터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이 느껴지는 것이 흔한 증상입니다. 이 외에도 가려움증, 충혈, 눈부심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구강 증상
 주 증상은 침샘의 기능 저하에 다른 침 부족으로 주로 밤과 아침에 입이 마르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음식물의 맛을 달리 느끼거나 음식을 삼킬 때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소화장애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치석으로 인한 충치와 치주염이 잘 발생합니다.

호흡기 증상
 가장 흔한 증상은 마른 기침이며 천식이나 기관지염과 비슷하여 감별이 필요합니다. 분비물의 감소로 가래를 뱉는 것이 힘들어지고, 호흡곤란 등이 생길 수도 있다.

기타 증상들
 이 외에도 피부의 땀샘 분비능 저하로 피부 건조증과 자반, 여성의 경우 질 분비물 감소로 질염이나 성교통이 생길 수 있으며, 관절통, 근육통, 소화장애, 미열, 전신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폐와 신장의 혈관염 등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전신증상을 보이는 쇼그렌 증후군 환자의 6% 정도에서 림프종이 발생할 수 있으며, 당뇨병, 갑상선 기능 저하증, 악성 빈혈, 신장 결석 등도 정상인 보다 동반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치료
 쇼그렌 증후군은 서서히 발병하고 장기간 지속되므로 꾸준히 치료해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완치시키는 방법이 없으므로 치료의 주목적은 증상의 완화와 합병증의 방지에 있습니다. 치료는 증상의 중등도에 따라, 그리고 일차성이냐 이차성이냐에 따라 다릅니다. 일차성 쇼그렌 증후군은 눈에 인공 눈물을 정기적으로 넣고 식사 때와 평상시 물을 자주 마시는 보존적 치료를 합니다. 이차성 쇼그렌 증후군은 그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서 보존적 치료를 병행합니다. 감기약과 항우울제 같은 일부 약물들은 이 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한 후 복용해야 합니다. 건조한 환경을 피하고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는 담배 연기 등도 피하도록 합니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치석 제거 등 치아 관리를 잘 하여야 합니다. 약물로는 구강 건조증이 심한 경하는 경우 스테로이드제와 면역억제제를 쓰기도 합니다.

예후
 치료가 보통 증상의 완화에 한정되고, 림프종이 발생 할 수 있지만, 쇼그렌 증후군 환자의 생존율은 이 질환이 없는 사람들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개 이차성 쇼그렌증후군이 일차성 질환 보다 예후가 양호하고, 일차성 질환은 외분비선 외의 증상 들이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조기에 진단하여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주요 장기의 손상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므로 류마티스 전문의에게 정기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2004년 4월 대한류마티스학회 제공 


출처: 강동경희대학교병원